[118호] 국내 다문화 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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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호] 국내 다문화 단신
  • 이현아 기자
  • 승인 2007.11.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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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류 외국인 위한 예금상품 출시

농협은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드림인 코리아 통장’을 19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외국인 100만 시대에 즈음해 국내 체류 외국인을 우대하는 상품인‘드림’통장은 개설과 함께 ‘큰만족 실세예금’에 동시 가입할 경우 0.1% 우대금리를 적용하며, 자동화기기 수수표를 판매개시일부터 1년간 면제한다.

이주 외국인의 은행 이용 특성을 감안해 외국환 환전과 송금에 대해 발생하는 수수료도 30%를 할인해 준다. 이와 더불어 농협은 내달 10일부터 ‘NH 특급 송금 서비스’를 출시해 확인이 가능한 수취인에게 7천달러 미만을 송금할 경우 10분 이내 수취가 가능하도록 편의를 제공한다.
농협 측은 “결혼이민 여성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노동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이들을 위한 금융상품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다문화 소재 연극‘Love in Asia’25일 무대에

결혼이민자들의 생활을 전통 판소리와 뮤지컬을 접목해 표현한 퓨전창극‘Love in Asia'가 오는 25일 경기도 안산 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극장 무대에 오른다.
현직 소아과 의사인 양혜란 씨가 대본을 쓴 이 작품은‘무대공연 작품 제작 지원사업 공모’에 당선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으며, 경기문화재단과 문화관광부의 후원을 받고 있다.

한국에 시집 온 결혼이주여성과 시부모 간의 갈등과 극적인 화해를 다루고 있는 이 작품에 대해 양혜란 씨는 “병원에서 만났던 다문화가정의 부모와 아이들에 대한 경험을 토대로 작품을 구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농진청, 다문화가족 위한 현지 간담회 실시

농촌진흥청 고객지원센터는 농촌총각과 결혼하는 결혼이주여성이 늘어나고 이에 대한 현지 적응 및 농업기술 습득에 관한 상담이 늘어남에 따라 ‘다문화가족 현지 간담회’를 지난 19일 충남 서천군농업기술센터에서 개최했다.

간담회에 앞서 안진곤 고객지원센터 소장은 ‘다문화가족에 대한 고객지원센터의 역할 및 상담강화 방안 소개’라는 제목으로, 필리핀 농림자연자원연구개발위원회 Ana M. Regulacion 연구원은 ‘행복한 다문화가정 꾸리기’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또한, 성공적으로 농촌생활 정착에 성공한 Naliza Rosalie Buscabus씨로부터 한국체험수기를 들어보는 시간과 아울러 참가자 전원이 모여 한국생활 정보를 주고받는 등 유용한 시간도 펼쳐졌다.

결혼이민여성 위한 한국어 방송 전파

중국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등 3개국어로 제작된 결혼이민여성을 위한 중급 한국어 교육프로그램이 전파를 탄다.

지난 19일부터 EBS2채널을 통해 방송되기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내년 5월 7일까지 매주 3회에(월, 화, 수) 걸쳐 아침 6시부터 30분 동안 총 25주 동안 방송된다. 국립국어원이 개발한 교재를 기본으로 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특히 일상회화를 중심으로 읽기, 쓰기 능력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완주군, 여성공무원과 결혼이민여성 1대1 멘토링

전북 완주군은 지난 18일 결혼이주 외국인 여성들의 조기정착을 위한 ‘여성공무원과의 멘토링 결연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결혼이주여성과 결연을 맺은 여성 공무원은 상담기법 등의 기본교육을 받은 후 매월 1회 다문화가정을 방문해 자녀보육 및 가족상담 등을 실시하게 된다. 이를 위해 군은 ‘1마을 담당 여성공무원’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희망하는 결혼이주여성을 조사한 후 각 읍․면 담당자와 협의를 통해 1대1 결연을 맺을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국제결혼으로 한국생활을 시작한 외국인 여성들은 자녀들의 사회적 고립과 언어소통 문제 등으로 조기정착에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 “여성공무원 멘토링 결연사업이 활성화되면 이주여성의 한국생활 적응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