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한국비자 거부율 4.4%로 다시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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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한국비자 거부율 4.4%로 다시 증가세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7.11.2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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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국비자 거부율이 올해 4.4%를 기록하면서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서고 있다.

미 국무부 비자국의 2007 회계연도 미국 비자거부율 현황에 따르면, 90일 이하 단기체류자에게 발급되는 관광 및 비즈니스 비자 B1, B2에 대한 한국 거부율은 지난해의 3.6%보다 0.8% 증가한 4.4%로 집계됐다. 이는 미국 비자 면제요건의 현행 규정인 거부율 3% 이내를 넘어선 수치.

그러나 최근 조정된 비자면제 가입국의 신규비자거부율인 10%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한국의 미국 비자 면제국 가입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미국 비자거부율은 현재 비자면제 가입을 추진 중인 구 동구권의 에스토니아의 4.0% 보다는 높지만 중국의 20.7%, 인도의 21.7% 보다는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국 비자거부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마이크로네시아로 100%의 거부율을 나타냈으며, 우즈베키스탄도 70%의 거부율을 기록했다. 미국 비자 면제국인 일본의 경우, 범죄 경력자나 과거 3개월 체류시한을 넘긴 사람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미국 방문비자 신청에서 12%의 거부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