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소외계층 돕는 한인사회의 칠면조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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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소외계층 돕는 한인사회의 칠면조 요리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7.11.0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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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불우이웃 돕기 운동과 함께 칠면조 요리를 제공하고 있는 사랑의터키한미재단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터키재단은 3일 팰리세이즈파크, 포트리, 레오니아 등 한인밀집지역인 뉴저지주 버겐카운티에서의 가두모금을 시작으로 사랑의 터키는 뉴욕, 뉴저지 지역 700여 교회에 지원을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다.

또 오는 13일에는 구세군, 무료급식소, 경찰, 각 타운정부 등 뉴저지지역 30여 단체에게 터키를 전달하는 1차 전달식, 15일에는 맨해튼과 할렘 지역 지원을 위한 2차 전달식을 뉴욕시장실에서 갖는다. 재단은 올해 3천 마리의 칠면조요리 전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21년 째 이어지고 있는 '사랑의 터키' 전달식은 스태튼아일랜드에서 한인교회가 50여명의 지역 히스패닉, 흑인 저소득층에게 터키를 선물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현재는 뉴욕, 뉴저지를 비롯 로스앤젤레스, 샌디에고, 시카고, 보스톤, 디트로이트, 애틀란타 등 전국 대부분의 주요 대도시에서 한인단체들이 저소득층 이웃들에게 터키를 전달하는 전국적인 불우이웃돕기 운동으로 확산됐다.

사랑의터키한미재단 전상복 회장은 “20여 년 전은 모두가 어려웠던 시절이었지만 한국전에 참가해 피를 흘리고 한국어린이들을 입양해 훌륭히 키워주던 미국인들과 함께 추수감사절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불우이웃들에게 터키를 전달하기 시작했다”며 “이제는 많은 한인들이 경제적 여유를 갖게 됐지만 여전히 우리 주위에는 추수감사절에 터키를 마련하기 힘든 이웃들이 있다”고 한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