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 최대 비즈니스장, 세계 한상대회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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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최대 비즈니스장, 세계 한상대회 개막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7.11.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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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부터 3일간 부산 벡스코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막

대회 첫날 운영위서 '2008대회' 개최지 제주도로 결정 발표

전 세계 동포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제적 교류를 모색하는 제6차 세계한상대회가 지난달 31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부산 벡스코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우루과이, 파라과이,파푸아뉴기니, 탄자니아 등 그동안 국제 대회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던 국가 동포들을 포함,역대 대회 최고인 총 37개국 동포 1천110명(국내기업인 포함 2천799명)이 참가해 한상대회가 명실상부한 동포들의 최대의 행사로 자리매김했음을 확인시켰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1일 개막식에서 “이제 경제시장이 세계무대로 넓혀지면서(동포)여러분과 한국경제가 만나고,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 끼리 경제 네트워크, 거래 네트워크가 커지고 있다”면서 이번 한상대회의 개최를 축하했다.
 
이어 노대통령은 지난달 개최됐던 남북정상회담을 소개하면서, “남북경협은 순풍에 돛달듯 좋아질 것이다”면서 “북한과의 경제 협력이 새로운 희망의 요소로 우리경제는 매우 전망이 밝으니 자신감을 더욱 크게 갖길 바란다”는 메세지를 동포기업인들에게 전했다.

최종태 대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700만 동포와 모국의 결속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한상은 모국의 발전과 동포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핵심 중심체로 우뚝 설 것”이라며 한상대회가 동포기업인들의 대표적인 행사임을 소개했다.

한상대회 공식 행사 첫 포그램은 31일 오전 9시 제11차 한상대회 운영위원회를 통해 시작됐다. 같은 시간에 벡스코에서는 차세대 한상대회를 이끌어갈 영비즈니스리더포럼과 리딩CEO포럼에서는 '남북한 경제협력과 해외 한상의 역할'이란 주제로 패널토의가 진행됐다. 

대회 이틀째인 1일 부터는 본격적인 비즈니스 프로그램으로,섬유, 식품ㆍ외식, 신발 등 3개 업종이 중심이 된 비즈니스 세미나와 집단상담회가 전문단체들과의 공동운영을 통해 진행됐다. 또 섬유부문은 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 함께 '한ㆍ미 FTA 효과 극대화를 위한 섬유산업 수출 확대전략'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론됐고, 식품ㆍ외식부문은 한국외식정보㈜와 함께 '한국 농식품, 한식의 명품 브랜드 전략'을 주제로,또한 신발부문은 부산신발산업진흥센터와 함께 '글로벌 비즈니스에 적합한 한국 신발산업' 에 대해 논의됐다.

이와 함께 대회 기간 내내 벡스코 전시장에서는 '기업전시회'와 한상대회의 핵심 프로그램인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 우리 한인들의 이민역사를 담은 '이민사(史) 사진전' 등 상설프로그램이 진행됐다.이 밖에도 해외취업 설명회와 인턴 취업 설명회, 한상 의료관광 세미나, 북한 개성공단 설명 및 기업IR 등이 잇따라 열렸다. 

특히 대회 기간 중에는 '2007 부산 건강 및 음식 박람회'(11월 1일~4일)가 함께 열려 해외 참가들에게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한상대회 마직막날인 2일 오전에는 미국정부 조달시장, 금융, 아세안, IT, 중남미 등 5개 부문에 걸쳐 멘토링세션이 열릴 예정으로 각 업종별 종사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지난달 31일 열린 제11차 운영위원회의에서는 2008년 제7차 세계한상대회 개최지로 제주도를 최종 결정했다. 

운영위원회는 이러한 선정 배경에 대해 “제주도가 지난 7월 내년도 한상대회 유치를 신청한 후 광주시와 함께 치열한 경합을 벌여왔지만, 제주도가 2004년에 제3차 세계한상대회를 한차례 유치해 성공적으로 치러냈을 뿐만 아니라 대회 개최에 필요한 기반시설이 광주보다 제대로 갖춰져 있는 점이 높게 평가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운영위원회는 제7차 세계한상대회 개최시기에 대해서 '세계 한인의 날' 등 다른 주간으로 변경하는 것을 집중 논의했으나 기존에 지켜왔던 10월말 개최를 고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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