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업 확장 통해 '한민족글로벌벤처네트워크(INKE)' 역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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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사업 확장 통해 '한민족글로벌벤처네트워크(INKE)' 역량 확대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7.10.2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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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KE해외지부 2007총회, '2008INKE SPRING’개최지 멕시코시티 선정

국내벤처업계의 해외진출을 돕고 해외한인벤처기업인이 서로 네트워크를 다지는 ‘한민족 글로벌 벤처 네트워크 총회와 해외지부 워크샵’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코엑스, 경기도 용인시 등지에서 사흘간 열렸다.

특히, 용인시에서 양일간 열린 워크샵에는 백종진 벤처기업협회 회장을 비롯해 여러 국내 벤처인과 21개국 30개 INKE지부 지회 의장 등 약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워크샵에서 INKE 말레이시아 전 의장인 홍병철씨는 ‘INKE아시안 본부 설립’을 제안했다. 홍 전의장은 “국내외 벤처기업이 아시안 지역에서 현지정부와 공공사업 참여 강화를 위해서는 실질적인 IT, BT 해외마케팅 창구인 INKE아시안본부를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새롭게 설립되는 아시안본부는 별도 법인체로 쿠알라룸프르, 방콕, 자카르타, 하노이, 싱가포르, 호치민 등 기존의 6개 지부와 연내 마닐라 등 2~3개 신규지부를 만들어 10개 지부 이상 참여케 하여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주장은 지난 8월 방콕에서 열린 아시안지부간 미팅에서도 홍 전의장이 제안한 내용으로 아시안본부를 설립할 경우, 정보 공유와 사업경험 교환, 친목강화 등을 통해 지부 상호간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는 주장이다.

뒤를 이어 발표한 후쿠오카 김선민 의장은 ‘우크라이나 벤처센터 건립’을 제안했다.

그는 “최근 우크라이나는 ‘Invest Ukraine’를 통해 장기적으로 우크라이나를 발전시킬 수 있는 기계.자동차, 전자제품, ICT.High Tech, 농업.식품가공, 우주.항공, 대체에너지 분야에 대해 오는 2010년까지 집중개발을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동유럽 진출의 전진기지 역할로 역동적 경제성장을 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센터를 설립하면, 기존시장 및 신규시장 개척과 신상품 공동개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다”며 “코카콜라, 휴렛패커드, 등 이곳에 진출한 다국적 기업들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예를 들었다.

세번 째 발표자로 나선 황보덕 INKE 상파울로지부 의장은‘상파울로 IT갤러리 건립’을 제안했다.

황보 의장은 “브라질 경제가 최근 회복하면서 전자, IT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LG, 삼성 등 대기업 제품은 이미지가 좋으나, 중소벤처회사 제품의 경우 친숙하지 못해 시장이 진출이 어렵다”면서 이같은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황보 의장은 이어 갤러리 운용을 위해 기본적으로 벤처제품 판매 수익과 대행 수수료를 비롯해 현지 전시회 대행과 시장개척단 수용, 물류센터 운영을 기본 수익모델로 들었다.

한편, 전날 열린 우수 벤처기업 제품 설명회에서 김철수 INKE싱가포르 의장은 국내 기업인‘화성 STS’가 인도네시아 현지 업체와의 Joint Venture 추진해 성공한 것과 국내 제품인 디지털 펜 업체가 싱가폴 업체와 유통망 협력을 맺어 아시아 진출에 성공한 사례로 꼽았다.

김 의장은 또 “향후 INKE에서 해외업체와 더 많은 협력관계를 만들어서 실제 성과가 많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국내기업이 아시아시장에 대해 관심을 더욱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열린 총회에서는 참석한 동포벤처기업인들은 사업보고, 기타안건, 2008년 사업안건 승인 등과 함께 ‘2008 INKE SPRING’개최지 선정에 들어가 매년 1회씩 해외 각지에서 열리는 한민족 벤처 네트워크 행사인 ‘INKE SPRING’은 내년 2월 25일부터 3월1일까지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8번째 행사인 멕시코대회는 세계적 행사인‘2008 EXPO COMM MEXICO’와 같은 기간에 열려 성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는 IT, 모바일, BIO, 유통 등의 대표이사 및 구매이사가 참석하며, COPARMEX, CANACINTRA, JALTRADE ETC 등 각종 민간단체와 재멕 한인동포 기업인들도 대거 참가할 예정이다.

한편 INKE는 벤처기업협회가 운영하는‘한민족 글로벌 네트워크’로 세계 21개국 30개 지부에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또 INKE 회원 대부분은 현지에서 수년간 사업을 진행해온 현지시장에 정통한 전문가로 구성돼 있으며, 대부분 IT, BT 등 하이테크 분야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또한 동포이기에 한국 기업문화에 높은 이해도를 가지고 있는 장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