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CF 모금만찬에 반기문 총장, 블름버그 시장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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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CF 모금만찬에 반기문 총장, 블름버그 시장 참석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7.10.25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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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800여명 참석, 모금액 60만불 달성 무난할 듯
▲ 지난 17일 열린 KACF 제2회 연례만찬에 특별 게스트로 참석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한인 사회-봉사단체들을 재정적으로 후원하기 위해 4년 전 발족된 미국 한인커뮤니티재단(KACF, 회장 노석주)은 지난 17일 뉴욕 맨해튼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제2회 연례만찬 행사를 개최했다.

ESPN 앵커 마이클 김과 MTV 박수진 VJ의 합동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한인사회 1세대는 물론, 미 주류 사회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한인 1.5세~2세 800여명이 함께한 축제의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특별 게스트로 초대된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한인커뮤니티는 뉴욕시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고 있는 소수민족 중 하나로서 뉴욕시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는 중요 민족"이라고 칭송하면서 "뉴욕시는 한인을 비롯한 소수계 민족들이 더욱 윤택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 한인사회 단체행사에 공식적으로는 처음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KACF의 그간 업적을 치하하며, "KACF와 같은 한인단체들을 보면서 미주한인사회가 크게 발전하고 있는 것같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반기문 총장은 "미주 한인사회가 큰 비전을 향해 단결하고 한 목표를 향해 매진함으로써 세계적인 소수계 커뮤니티, 세계 시민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설립 4년 만에 한인사회 11개 단체에 연 15만 달러의 성금을 전달하는 등 든든한 단체로 성장한 KACF는 "앞으로도 한인사회에 건전한 기부문화를 정착시켜, 한인들의 기부금이 건강하고 활동적인 단체로 전달될 수 있도록 통로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연례만찬 행사를 통해 40만 달러의 기금을 모은 KACF는 올해 총 60만 달러 모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반기문 총장과 블룸버그 시장 외에도 존 리우 뉴욕시의원, 준 최 뉴저지 에디슨 시장, 샘윤 보스톤 시의원, 김경근 뉴욕총영사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