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원로화가 김보현 '화업 60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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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원로화가 김보현 '화업 60년전’
  • 이현아 기자
  • 승인 2007.10.2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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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원로화가 김보현(90) 화백의 60여년에 걸친 화업을 조명하는‘고통과 환희의 변주: 김보현의 화업 60년’전이 12일부터 새해 1월 6일까지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다.

‘고통과 환희의 변주: 김보현의 화업 60년’전은 1955년 미국으로 이주한 이래로 뉴욕에서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전개하며 국제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김 화백의 60여년에 걸친 작업을 조명하는 전시로 작가의 인생행로를 따라 연대기적으로 3가지 소주제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기혜경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는 “전시에 출품된 작품들은 작가가 자신의 주변과 사회에 보내는 소리 없는 함성이자, 자신의 주변과 일상을 조용히 관조한 결과물이다"며 "삶이 자신에게 지워놓은 고통과 그것을 내려놓고 쉴 곳을 발견한 자가 노래하는 가락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보현의 개인사를 관통하는 작품들은 작가 개인의 삶을 살필 수 있는 실체이자 더 나아가 그가 둥지를 틀었던 20세기 후반 뉴욕화단의 한 측면을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이번 전시의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917년 경남 창녕에서 출생한 김 화백은 일본 태평양미술학교에서 공부한 뒤 조선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면서 미술과를 설립했으며, 일리노이주립대학 교환교수를 거쳐 지난 1957년부터 뉴욕에서 작품활동을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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