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통예술’ , 고려인 찾아 중앙아시아로
상태바
‘한국 전통예술’ , 고려인 찾아 중앙아시아로
  • 서나영 기자
  • 승인 2007.10.18 14: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전통예술 공연단이 고려인 정주 70주년을 맞아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을 찾아 순회공연을 펼친다.

문화관광부의 ‘고려인 정주 7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18일부터 28일까지 우즈베키스탄의 타쉬겐트, 카자흐스탄의 알마티와 아스타나, 키르기즈스탄의 비쉬켁등 3개국을 돌며 진행된다.

문화관광부는 “70년전 구 소련 체제하의 극동지역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되었던 고려인들의 비극적인 역사를 뒤돌아 보고, 이제는 현지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리잡은 고려인들이 어려운 시기에 그들을 따뜻하게 맞아줬던 중앙아시아 국민들과 함께 어울리며 화합을 다지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공연에는 국립국악원 공연단 42명, 문화재청에서 파견한 중요 무형문화재 보유자와 전수자 8명 등 총 50명이 출연해 민속음악과 전통춤 등 우리 전통 공연예술의 정수를 선보이게 된다. 

문화관광부는 이번 순회공연 기간동안 한국의 참모습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병행해 중앙아시아 지역 국가들과의 문화관광 교류를 확대할 수 있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문화관광부는 고려인 정주 70주년 기념사업으로 지난 7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중앙아시아 한인작가 초청 특별기획전 ‘까레이스키’를 개최한 바 있으며, 고려인 사회의 구전가요를 채록한 ‘잊혀져가는 재소 고려인의 노래를 찾아서’발간사업 등을 통해 고려인들을 대상으로 모국과의 문화적 교류 및 민족 동질성 회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시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