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풍성해진 다문화사회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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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풍성해진 다문화사회 기획
  • 서나영 기자
  • 승인 2007.10.18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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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민자와 함께 하는 한마당 가을 축제

결혼이민자 가족 100여 명과 전국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 600여 명이 함께 어울리는 한마당 가을축제가 법무부(장관 정성진) 주최로 지난 13일 경기도 용인의 법무연수원 대운동장에서 개최됐다.

올해 3회를 맞는 이번 행사에서 결혼이민자와 그 가족들은 풍물패를 앞세우고 입장한 후, 법무부 홍보대사인 에바와 루베이다(미녀들의 수다 출연),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들과 함께 피구, 공굴리기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충북 청주에서 남편과 같이 참석한 베트남 결혼이민자 A씨는 “어릴 적 고향에서 친구와 함께 한 운동회의 추억을 나눌 수 있어 너무 좋았다”며 즐거워했다.

추규호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지난 5월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출범 이후 처음 개최된 한마당 축제에서 결혼이민자와 직원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매우 뜻깊다”면서 “앞으로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는 국민과 외국인이 조화롭게 살아가는 사회분위기를 만드는데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서 '새터민청소년' 지원 협의체 출범

(재)무지개청소년센터는 인천지역 새터민청소년들의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한 '새터민청소년 종합지원 협의체'를 구성, 지난 9일 인천시 소재 성산효대학원 세미나실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무지개센터는 이를 위해 성산효대학원에 개설돼 있는 '인천시 청소년상담지원센터'에 전문 상담원 1명을 파견, 배치하는 한편 인천 청소년상담센터도 새터민청소년 상담원을 지정해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무지개센터는 인천지역 새터민청소년의 실태조사, 방문상담, 부모교육, 이들에 대한 편견 해소를 위한 순회 교육과 캠페인 등을 통해 이들 개개인에 필요한 맞춤형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윤상석 인천청소년상담센터 소장은 "새터민 청소년들이 학교수업이 끝나면 어디를 가야할 지 모르고 각 기관과 학교는 이들이 존재하는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아 적절한 지원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협의체 참여 기관과 단체가 상담을 통해 새터민 청소년 각자에게 맞는 지원책을 유기적으로 마련,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인천지역에 살고 있는 새터민은 925명으로 이들 가운데 6∼24세 청소년은 142명이며, 이는 전국에서 서울과 경기도 다음으로 많은 인원이다.


미애로네트워크, 여성외국인 의료 캠페인

산부인과네트워크인 미애로네트워크가 한국여성복지연합회와 함께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여성의 의료혜택 보장을 위한 캠페인을 펼친다.

미애로네트워크는 지난 10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발족식에서 “'자궁 경관염 및 부암' 등 각종 자궁질환 및 출산과 관련해 보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여성 이주민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미애로네트워크 관계자는 “여성 이주민들의 경우 임신에서 출산에 이르는 경제적 지원 외에 검진 등 보장받아야 할 의료혜택이 절실함에도 불구하고 비싼 의료비 때문에 진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에 전국 20개 산부인과 의사로 결성된 미애로네트워크와 여성복지연합회가 함께 지원에 나섰다”고 이번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했다.


전남도교육청 다문화 장학자료 보급
전남도교육청은 "학교 현장의 다문화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장학자료를 발간·보급해 다문화가정 자녀교육뿐만 아니라 학부모 교육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장학자료는 일본, 중국, 필리핀 등 다문화 가정 자녀의 모계국가의 상징, 자연환경, 문화 등을 소개하고 일반 학생들이 다문화 가정 자녀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한국의 일상생활과 학교생활 등에 필요한 기본적인 한국예절이나 한글 강의 내용도 수록돼 있다. 전남 도내 초·중·고등학교에 취학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자녀는 2005년 774명이었으나 올해는 모두 1천500명으로 2년 만에 2배 정도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