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뉴욕서 우리농산물 시장 개척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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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뉴욕서 우리농산물 시장 개척나서
  • 황성봉 재외기자
  • 승인 2007.10.1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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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와 aT센터(농수산물유통공사)가 농림식품의 유럽 수출확대와 신규 수출유망품목 발굴을 위해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동안 쾰른에서 개최된 '2007 쾰른 식품박람회(ANUGA)'에 169㎡의 한국관을 설치하고, 한국의 대표 수출상품을 전시 홍보했다.

올해로 21회 째를 맞는 쾰른 식품박람회는 격년 단위로 개최되고 있으며, 모든 가공식품류와 식품관련 기자재가 전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바이어 위주 박람회이다.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는 한-EU FTA 타결에 앞서 한국식품의 EU 본격진출 교두보 마련을 목적으로 EU 최대 식품수입국인 동시에 한인교포의 밀집지역인 독일을 거점으로 현지화 및 한국식품의 고품격 이미지 각인에 주력하기 위해 배·인삼·차·알로에음료·면류 등 수출 유망품목을 취급하는 13개 수출업체를 선발, 95개 품목에 대한 적극적인 시음·시식·상담을 전개하는 한편, 국제적인 인지도를 가진 프랑스 유명 요리학교 '르꼬르동블루'와 공동으로 김치퓨전요리 시연 시식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현재 한국 농림식품의 대 EU 수출은 아직은 5천만 불대 수준이고, 주 소비층이 교민이지만 이번 박람회 계약 목표를 6백만 달러로 잡고 있다. 이에 따라 배, 버섯, 김치, 인삼, 전통차 등 수출전략 품목 위주로 출품하는 한편, 2005년 20회 박람회의 출품품목을 다시 출품해 바이어들의 눈에 익숙하게 하는 반복효과를 도모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또한 한인교포를 비롯한 동양계마켓 공급에 머물러 있던 지금까지의 판매동향에서 탈피해 현지인 시장으로 확대하기 위해 새로운 수출 유망품목을 발굴하는 작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한편 미국 뉴욕에서는 뉴욕aT센터 주최로 17일부터 21일까지 한국 농산품 판촉행사인‘2007 뉴욕 모국 농특산물박람회’와 우수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가 열린다.  지난 1994년부터 매년 3~4개의 지자체가 참가해 온 농특산물박람회는 각 도의 특산물로 만들어진 한국 전통음식을 뉴요커들에게 홍보하면서 큰 인기를 얻어 왔다.

지난 해에는 경기, 경북, 전남에서 28개 업체가 참가해 총 2백76만 9천 달러의 수출계약과 47만 2천 달러의 현장 판매 성과를 올리기도 했으며, 올해는 경기, 경북, 경남, 전남도에서 34개 업체가 참가해 김치, 인삼, 떡, 김, 반찬류, 차류, 장류, 버섯가공품, 목공예품 등 우수 지역 특산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박람회는 △17일‘우수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시작으로 △18~19일 ‘모국 농식품 특판전’ △20~21일 ‘모국 농식품 쇼’로 이어진다.

aT센터는 17일 수출상담회를 위해 우수 바이어 50여명을 초청해 수출업체과 바이어들을 연계하고, 18~19일에는 H마트 유니온점 주차장을 활용해 특판행사를 개최한다. 또한 20~21일 플러싱 메도우 파크에서 청과협회 주최로 열리는 제25회 추석맞이 민속대잔치에서 펼쳐지는‘모국 농식품 쇼’에서는 행사장 내에 한국명품 쌀 홍보관을 마련해 한국 쌀을 전시한다.

행사 기간 중에는 소비자 참여 떡메치기, 송편 만들기 행사 등을 비롯한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 동포에게 한국전통의 맛을 입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동시에 제공할 예정이다.

aT센터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뉴욕 시민들과 한인동포들에게 한국전통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참가업체들에게는 수출상담회 개최를 통해 현지 주류시장 진출을 위한 수출활로 개척에 주안점을 두고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aT센터는 박람회와 더불어 행사기간 동안 한국에서 들여 온 김제지평선쌀, 철새도래지쌀, 수퍼오닝쌀 등 현재 시판되고 있는 한국 쌀 시식행사를 마련하고, 우리 고품질 쌀을 비교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