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강변에서 대규모 개천절 리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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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강변에서 대규모 개천절 리셉션
  • 황성봉 재외기자
  • 승인 2007.10.1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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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스 디트리히 겐셔 전 임독일연방 외상 내외와 본 분관장 손선홍 총영사 내외가 테너 서동민의 '그리운 금강산' 열창에 박수로 화답하고 있다.
주독 한국대사관 본 분관(분관장 손선홍 총영사)은 지난 5일 저녁 독일 라인강변에 위치한 라인 호텔 연회실에서 한스 디트리히 겐셔 전임 독일연방 외상 내외를 비롯한 각국 외교사절 및 국제기구 관련 인사, 중부독일지역 한인회장들과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을 비롯한 재독동포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룬 가운데 개천절 리셉션을 성공리에 열었다.

손선홍 총영사는 유창한 독일어 인사말을 통해, "오늘날 한국의 위상은 일찍이 인도의 시성 타골이 '동방의 등불'이라고 노래한 바와 같이 인류사회의 주목을 받는 등불로 타오르고 있다"고 전제한 다음, "어제 평양에서 발표된 남북한 정상의 '평화와 번영을 위한 남북공동선언'은 한반도뿐만이 아닌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공동번영을 궁극적 목표로 하는 세계사적 큰 의미를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손 총영사는 또 "100여 년의 교류사를 통해 한국과 독일은 정치·경제·문화 등 여러 면에서 매우 특별한 관계를 맺고, 특히 2005년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을 계기로 독일정부가 2005년을 '한국의 해'로 선포한 이래 독일 전역에서 열린 문화를 비롯한 한국관련 행사들을 통해 한국과 독일은 더욱 서로를 이해하는 가까운 이웃나라가 되었다"면서 "오늘 밤 독일에서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음악가들이 준비한 '작은 음악회'와 '만찬'을 통해 더욱 우호와 친선을 다지는 좋은 밤이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말을 마쳤다.

이어서 오는 13일 창립총회를 앞둔 재독한인음악협회(창립준비위원장 정용선)가 준비한 '작은 음악회'가 열렸다.  이해미, 정선미, 전안나, 김세희 등 재독한인심포니오케스트라단원으로 구성된 현악 4중주단과 테너 서동민이 아리아 '그대는 나의 모든 것(Dein ist mein ganzes Herz)'에 이어 한국가곡 '그리운 금강산' 베토벤의 현악4중주 4번곡 등을 연주해 청중들의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