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세계한인의 날을 축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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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세계한인의 날을 축하하며
  • 김원삼
  • 승인 2007.10.1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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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삼(세계재외한민족협의회 대표의장)
10월 5일은 700만 해외동포에 있어서 처음 맞는 '해외동포의 날'이다. 조국이 해방된지 반세기만에 처음으로 700만 해외동포를 위한 '해외동포의 날'이 지난 4월 한국정부가 국가 기념일로 제정 공포됐다.

이 날을 우리 700만 해외동포는 한 마음으로 축하한다. 한국정부가 10월 5일을 '해외동포의 날'로 제정공포하기까지는 해외동포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지금부터 10년전 재외동포재단설립추진위원회가 4년 반 동안 노력하여 재외동포재단을 설립한 후 재단을 돕기위해 재외동포재단후원발전위원회를 결성하여 1998년 6월 한국정부로 하여금 해외동포의 날을 제정해달라고 청원하였다.

그러나 그 당시 한국정부는 "정부 행사 간소화 시책을 이유로 법정 기념일로 제정하는 것은 어렵다"고 하면서 "기다려 달라"고 행자부와 국무총리실의 통지를 받았다. 이후 재외동포재단후원발전위원회와 세계해외동포연합은 계속해 해외동포의 날 제정을 한국정부에 청원해 왔었다.

2003년 4월 국무총리실 외교안보심의관으로부터 통지가왔는데 해외동포의 날 제정의건은 재외동포정책심의위원회에 상정 결정하겠다는 연락을 받었다. 그러나 계속 기다려도 제정됬다는 통지는 받을 수 없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있다가 2005년 미국정부가 미주에 있는 한인들의 청원에 의하여 1월 13일을 미주 한인의날로 선포하것을 계기로 미주한인기독교 총연합회와 함께 전미주에서 2만명 서명을 받어 한국 국회와 한국정부에 다시한번 청원하였다. 그리하여 지난 4월 역사적인 “해외동포의날”이 제정 공포되었으며, 오는 10월 5일은 우리 해외동포 700만이 처음 맞는 제1회 세계한인의 날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고국이 세계에 흩어져 살고있는 700만 해외동포를 위해 문민정부(김영삼 대통령)에서는 재외동포재단을 설립하였고, 국민의정부(김대중 대통령)시절에는 '재외동포법,을 제정했다 그리고 참여정부(노무현대통령)에 와서 '해외동포의 날'을 제정한 것이다.

한국정부가 재외동포를 위해 반세기만에 재외동포재단 창립, 재외동포법 제정, '재외동포의 날'을 제정 공포하기 까지는 700만 재외동포들의 노력의 결과였다고 생각한다. 해외동포연합, 세계재외한민족협회, 재외동포재단후원발전위원회, 미주한인기독교총연합회의 끈질긴 노력의 결과였다고 할 수 있다.

해외동포는 조국의 발전과 도약에 있어서 각 시대에 걸맞는 지대한 역할을 해 왔다고 생각한다. 일제시대는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통해 우리 민족의 독립을 창출해 냈으며, 해방이후 독재정권 시절에는 민주화운동을 통해 민족의 민주화에 기여해왔다 이제는 이민현장에서 주류사회를 향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분단민족의 화해와 통합을 위해 남북간 교량역할을 감당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 일해야 할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고 민족 자산으로서 역할을 잘 감당해야 할것이다. 우리 해외동포 700만은 세계 한인의날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우리 코리안들이 품위를 지키고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코리안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