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동포언론인 법제화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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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동포언론인 법제화 시급하다
  • 신성준 재외기자
  • 승인 2007.10.0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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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언론인들이 그렇게 우습게 보이십니까? 해외를 방문하고 다녀간 언론계나 유관사들을 가만히 보면, 현지 동포언론인들을 이리 저리 흔들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특히 현지 사정에 밝은 동포언론인들을 교묘히 이용하는 몇몇 한국 언론사는 마치, 호객행위 하듯, 어렵게 취재한 뉴스를 대가에도 못 미치는 금액으로 거저 삼키려는 태도가 한국언론의 관행인 것 처럼 보인다.

동포언론인들은 그 지역을 꿰차고 있는 정보 파수꾼이자 토박이 언론인으로 활동하는 고급 인력이라는 것을 누구나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해외에 나와 있는 주재한국대사관이나 유관단체,지상사들은 재외동포기자 보다 한국특파원 모시기에 바쁜 모양이다.

글로벌 정보화시대에 모국과 연계된 동포언론인들은 최근들어 활동량도 많아 졌다.전세계와 한국을 잇는 가교는 동포언론의 몫이 되고 있는데도 공관를 비롯 주요기관에서 주관하는 주요행사에는 동포기자의 명단은 찿을 수 없고 정보공유을 외면하고 있다. 이러한 한계속에서 재외동포기자들에 대한 정부나 외교부, 재외동포재단, 한국언론재단 등 동포기자의 지위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고는 글쓰기가 매우 어렵다.

또한 한국언론발전을 위해서라도 동포언론인들이 더 이상 아르바이트 수준으로 취급되선 안되며, 재외동포 정책속에서 이들을 적극 활용하고 지원하는 방안이 반드시 개선되어야 할 과제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