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으로 자부심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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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으로 자부심을 느낀다"
  • 신성준 재외기자
  • 승인 2007.10.0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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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대통령상 받는 고려인들

▲ 좌측부터,최게르만 사업가, 최 알렉 그레고리 조종사가 러시아 국가훈장을 가슴에 달고 동포들로 부터 꽃다발을 받았다.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공로훈장과 우정훈장을 받은 두 고려인이 한인사회에 화제가 되고 있다.

전러시아고려인연합회는 25일 모스크바 북쪽 야르 대형극장 홀에서 푸틴대통령상을 받은 최올렉과 최게르만을 초청해 환영 축하행사를 가졌다.

이 들은 소감에서"대통령상 받고 보니 한인으로서 자부를 느낍니다. 또한 추석과 맞물린 명절날 동포원로님과 각 도시 고려인협회장, 이 규형 주러한국대사,총영사,동포기자단 등 약150여명이 참석해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상을 받은 최 게르만 알렉세이비치(55세, 사업가)는 공업 분야서 러시아 경제 발전에 기여한 인물이다. 2007년도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국가훈장인 우정훈장을 수여 받았다. 또한 96년 유엔으로부터 우정훈장을 받은바 있다

.현재 러시아 기업순위도 422위에 올라 있을 만큼 펌프기계 하나로 성공한 사업가다. 그는 우즈베키스탄 출생으로 비쉬켓 공과대학을 나와 90년부터 '기드로마쉬 서비스'회사서 펌프기계를 개발한 엔지니어링 출신이다.

러시아에서는 그가 개발한 제품을 우수한 제품으로 평가했고, 본 제품을 식수가 부족한 러시아 전 지역과 전쟁지역(이라크, 체첸)에 대량 납품하면서 대기업으로 성장, 그 결과 러시아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되었다.

러시아 정부는 이 같은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펌프기계와 관련된 금광업 분야와 루코일 등 10여개 국영사와도 연계시켜 사업 폭을 넓혀 주는 관심을 솟고 있다.

러시아 전투기 조종사인 최 알렉 그레고리(63세, 조종사)는 수호기종을 개발 완성하는데 기여한 인물이다. 2007년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국가훈장인 공로훈장을 수여 받았다.

현재 러시아 비행실험 책임자이자 수호기 담당 부위원장직을 맡고 있는 그는 우즈벡키스탄 타쉬켄트 출생으로 공군학교를 졸업하고 84년부터 98년까지 조종사로 근무했다.

96년 당시 최초 수호기35기를 실험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직접 수호기 조종 임무중 기체의 큰 결함 때문에 조종의식을 거의 상실한 상태로 착륙하는데 어려움을 딛고 수행을 완수한 베테랑급 조종사로 평가 받았다.

그는 러시아의 38기종 모두를 조종할 수 있으며 신 기종 개발시 테스트 실험을 통해서 오늘날 최고의 성능을 자랑하는 수호기를 탄생시킨 유일한 한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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