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교과서 한국관련 내용 대폭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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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교과서 한국관련 내용 대폭 개선
  • 서나영 기자
  • 승인 2007.09.0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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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학교 세계지리 교과서의 한국 관련 내용이 최근 대폭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윤덕홍)은 “미국 3대 출판사 가운데 2곳인 ‘맥두걸 리텔(McDougal Littell)’과 ‘글렌코:맥그로-힐(Glencoe:McGraw-Hill)’이 출간한 ‘2008년도판 중학생용 세계지리 교과서‘에서 한국 관련 내용이 대폭 개선됐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맥두걸 리텔’이 발행한 2008년도 개정판 교과서에서는 한국 관련 단원이 신설돼 그동안 별도의 장으로 다뤄지지 않았던 한국 관련 부분이 6장에서 28장으로 늘어남으로써 일본과 동일한 분량으로 서술됐으며, 2장에 불과하던 관련 사진자료도 40장으로 늘어났다.

이번에 신설된 한국 관련 단원은 ‘지리’, ‘역사와 문화’, ‘정부와 경제’등 3개 절로 구성됐다.

또 ‘글렌코 : 맥그로-힐’은 ‘2008년도 개정판 세계지리 교과서’에 실린 모든 지도에서 기존의 ‘일본해 단독 표기’를 ‘일본해(동해) 병기’로 개정했다. 교과서 내 모든 지도에서 동해가 병기된 것은 매우 드문 사례이다.

연구원은 이같은 변화에 대해 “ ‘미국 사회과 교과서 편집자 초청 연수’ 등을 꾸준히 개최해오고 있는 한국문화교류센터의 ‘한국바로알리기사업’의 성과로 평가된다”며 “이번 결과가 다른 나라의 교과서 시정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구원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중국 북경 인민교육출판사에서 ‘지리 교과과정과 교과서 속의 국제이해교육‘을 주제로 ‘한중 교과서 세미나’를 개최, 교과서를 매개로 한 역사 정립과 오류시정, 한국관련 내용 기술에 대한 협조체제 구축 등을 통해 교과서 속 한국의 이미지 개선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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