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 한국문화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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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한국문화 심는다
  • 신성준 재외기자
  • 승인 2007.08.2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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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한-러 문화교류축제가 지난 23일 '모스크바 예술의 전당'서 국립국악관현악단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제2회 한-러 문화교류축제가 23일 '모스크바 예술의 전당'서 개막됐다. 한.러 수교 17년을 맞이해 열린 이날 모스크바 공연에는 한국의 명인들이 출연해 양국 문화예술의 폭을 넓혀 나갔다.

'아리랑'을 서곡으로 시작된 우리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독특한 국악기 연주는 이날 모인 약 1천여 명의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개막식에서 장 류보미르 하원의원(재러동포)은"양국이 문화교류를 통해 정치, 경제, 문화 등에서 양국간 친선을 도모하고, 상호 협력관계를 굳혀 나가자"고 말했다.

이번 한-러문화교류축제는 SNC Korea(회장 이종석)와 스타스 나민사(Stas Namin Center), 한국교류협회, SBS방송사가 기획하고, 이 중 메인 후원사인 RBL에너지그룹이 약 2백만 달러인 행사비 전액을 투자해 개최한 민간주도 행사로서 한-러 문화 행사로는 최대 규모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러시아 현지 40여개의 언론매체도 이번 축제기간 동안 홍보와 기자회견장을 마련하는 등 한국에 대한 이미지와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 현지의 반응이다. 이날 행사장에는 러시아 정계와 문화, 체육부(IOC), 이규형 주러한국대사, 정태익 고문(전 주러한국대사)이 참석했다.

한편 이번 문화축제는 내달 1일까지 국내 최고 국악예술인 황병기(가야금), 안숙선(창), 장사익(노래), 김영미(해금) 등이 출연한 가운데 국악과 무용, 발레, 인형극, 비보이, 뮤지컬을 포함한 여러 장르의 작품들이 러시아서 공연되며, 전시와 영화제, '한러교류 활성화 방안에 관한 원탁포럼'도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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