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모금회, 북한 집중호우 피해 긴급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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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모금회, 북한 집중호우 피해 긴급지원
  • 서나영 기자
  • 승인 2007.08.2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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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트럭22대분 북측에 전달
▲ 이달 중순 집중호우로 막대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은 북한의 이재민을 돕기 위해 마련한 생필품과 구호장비를 실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트럭 22대가 지난 28일 오전 임진각을 출발해 북한으로 향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 이세중)는 지난 8월 중순 집중호우로 막대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은 북한의 이재민을 돕기 위해 긴급구호 물품 등 민간 지원 중에는 최대 규모인 총 5억원을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을 통해 지원하기로 했다.

공동모금회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관계자 10여명은 28일 오전 9시 30분 임진각 주차장에서 북한 수재구호 물품 인도식을 갖고, 생필품과 구호장비를 실은 트럭 22대와 함께 북한 개성으로 출발, 북한 측에 물품을 전달했다.

이번에 지원되는 물품은 라면 39만2천160개, 간장 1.8리터 3만9천216병, 콩기름 1.8리터 3만9천216병 등 생필품과 함께 삽 1만5천개, 고무장화 2천켤레, 코팅장갑 2만개 등 수해 복구 장비로 11톤 트럭 21대와 18톤 트럭 1대 분량이다. 이번에 전달되지 못하는 외발 손수레 등 일부 수해복구장비 등은 9월초에 전달할 예정이다.

신필균 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은 “이번에 지원하는 북한 수해 긴급지원은 그동안 국민들이 전해주신 소중한 성금으로 마련된 것”이라며 “우리 국민의 정성이 갑작스러운 집중호우로 삶의 터전을 잃은 북한 이재민들의 빠른 피해 복구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지난 26일까지 북한 수해 피해 규모는 적어도 454명이 숨지고 156명이 실종됐으며, 4천351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18일 1차 집계의 2~3배에 이르는 것으로, 이재민은 40만명을 넘어섰다. 주택은 4만463채가 완파, 6만7천56채가 부분 파괴, 13만3천732채가 침수됐으며, 22만3천381㏊의 곡물 경작지가 피해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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