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해주 발해성터 부지 매입해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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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주 발해성터 부지 매입해 복원
  • 서나영 기자
  • 승인 2007.08.2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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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러시아 연해주 우스리스크 내 옛 발해성터 부지를 매입해 복원하고, 역사박물관 건립을 추진하는 발해 역사 복원 운동이 본격화 된다.

아리랑국제평화재단(이사장 조비오 신부)은 22일 최근 러시아 현지 고려인단체인 ‘고려인재생기금’이 러시아 정부로부터 우스리스크 크리스나야롭스키 옛 발해 솔빈부 성터 인근부지 10ha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이 부지는 발해시대 신라, 일본과 교류하던 중심 도성이며, 해륙교통의 중심지였던 크라스키노성터 인근으로 블라디보스톡에서 남쪽으로 100k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평지토성을 포함한다.

이 옛 발해성터 주변은 발해시대 유구 등의 많은 유적들이 분포돼 있어서 10km에 달하는 토성 윤곽은 물론 성터 내부에서 절터나 주춧돌, 기와조각 등 각종 유물 유적들이 흔히 발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솔빈부나 동경은 고구려 유민들이 당나라 요서지방 영주를 탈출, 발해의 초창기 기반을 잡았고, 발해가 멸망한 후에도 부흥운동을 벌였던 역사적 의미가 깊은 곳으로서 현재 고구려연구회(회장 서길수)외 러시아극동대학 역사고고민속연구소, 일본 연구팀 등이 공동 연구협정을 맺고 3차 마그네틱 조사 등을 통한 다양한 발굴 및 조사 활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아리랑국제평화재단은 부지매입 이후 동북아 청소년 평화 캠프장 건설 등을 통해 청소년들이 발해역사를 배우는 기회를 마련할 방침이며, 우선 11월께 답사시범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발해의 수도였던 상경용천부를 발굴해 '발해는 당나라의 지방정권'이라고 규정한 중국의 동북공정 역사왜곡 행위가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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