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62주년기념 요코하마 한국전통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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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62주년기념 요코하마 한국전통공연
  • 서나영 기자
  • 승인 2007.08.2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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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단, 2천여 동포 앞에서 5시간 진행
일본 가나가와현 민단(단장 은종칠)은 지난 15일 광복절 62주년 행사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무려 5시간 동안 대규모 문화행사로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간내홀 대극장을 가득 메운 2천여 명의 교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우리 전통문화 예술을 즐기는 무대로 꾸며졌다.

전통문화를 통해 동포 2세와 3세들에게 조국에 대한 향수와 민족정신을 고양하자는 취지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전통무용가 천명선씨를 중심으로 지난 2000년 문화사업추진위원회가 꾸려지면서 해마다 정기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천명선 문화추진위원장은 “세월이 흐를수록 동포들의 위상은 견고해지고 있지만, 가슴 깊이에 뿌리내려야 할 애국심과 전통문화에 대한 가치관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면서 “특히 젊은 층을 중심으로 우리 것보다 일본문화에 휩쓸려 가는 것을 볼 때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은 경기민요와 가야금산조, 아쟁(문동옥)과 대금(장영숙), 거문고(김지영)의 산조합주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공연 후 민단 주최 만찬장에서 공연 총감독을 맡았던 천명선 위원장은 ‘타향살이’라는 노래를 선창했고, 민단 관계자를 비롯한 교포들이 합창을 하면서 눈물을 터뜨려 만찬장이 이내 눈물바다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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