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고구려 계승 발해사 공동 발굴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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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고구려 계승 발해사 공동 발굴조사
  • 서나영 기자
  • 승인 2007.08.1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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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부터 러시아 연해주 크라스키노성
동북아역사재단(이사장 김용덕)은 지난 8일 고구려를 계승한 발해사 입증을 위해 러시아 극동 역사고고민속학연구소(소장 빅토르 라린)와 공동으로 러시아 연해주 크라스키노성에 대한 발굴조사에 착수했다.

발해시대 신라·일본과 교류하던 중심 도성이자 해륙 교통의 중심지였던 크라스키노성은 지금도 중국의 훈춘과 러시아 연해주, 북한을 이어주는 교두보로서, 두만강을 건너 이주한 우리 민족의 자취가 아직도 남아있는 곳. 이 때문에 발해사 복원을 넘어 현재와 미래의 동아시아 국제 교류 네트워크를 추적할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이번 공동발굴 지역은 특히 발해시대 생활 영역을 다양하게 보여주는 염주성의 중심지역, 성내북서지역에 대한 심화 발굴로 다양한 건축물, 철기제작 공간, 기와로 정성스레 쌓은 정방형 유적, 대규모 온돌 유구 등이 발굴된 바 있어, 발해가 고구려를 계승했음을 유물과 유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곳이다.

이번 조사를 위해 재단은 지난 5월 이 연구소와 공동 연구 협정을 체결하였고, 6월에는 이빌리에프(Dr. Alexander Ivliev)박사와 볼딘(Dr. Boldin)박사를 초청, 발표와 토론을 통해 연해주 지역에서 발해 역사와 관련된 다양한 발굴 및 조사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기로 약속한 바 있다.

한편 이번 공동발굴은 이미 발굴된 온돌 유구와 건물지, 그리고 마그네틱 조사를 통한 유구 추적 등에 중점을 두고, 오는 31일까지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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