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도 위안부 피해 관련 일본의 반성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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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도 위안부 피해 관련 일본의 반성 촉구
  • 서나영 기자
  • 승인 2007.08.1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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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사랑하는 한국 청소년 역사모임
“일본 정부와 아베 총리님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공식사과와 책임이행으로 우리 할머니들의 피눈물을 멈추게 해주십시오… 이를 통해 일본이 경제대국뿐 아니라 양심대국, 평화대국의 주축이 되어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로부터 존경받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국내 초중고 학생 11명으로 구성된 ‘평화를 사랑하는 한국 청소년 역사모임(대표 김민하.성남외국어고 1년)’이 광복 62주년을 맞아 일본을 방문, ‘일본군 위안부’ 피해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성실한 보상을 촉구했다.

지난 13일 인천공항을 출발한 역사모임 회원들은 15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일본 우에노 공원에서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일본 정부의 사과와 보상을 촉구하는 ‘1차 항의 행동’을 벌이고, 오후 1시부터는 이치가와 루터센터 정문 앞에서 ‘2차 행동’을 진행했다. 이들은 이어 ‘일본군 위안부 사진전시회’ 및 ‘야스쿠니 국영화 반대집회’에 참석, 일본의 역사왜곡을 비판했다.

역사모임 청소년들은 2차례의 항의행동에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당시 불렀을 ‘아리랑’과 ‘고향의 봄’ 등을 연주하는 공원음악회를 여는 한편 ‘일본 친구에게 보내는 평화의 편지’와 ‘일본 정부 및 아베 총리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낭독하고 ‘유엔의 일본군 위안부결의안 촉구 온라인 서명운동’추진을 선언했다.

이들 청소년들은 일본 친구들에게 편지 낭독을 통해 “한국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이러한 끔찍한 비극은 또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 한다”며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 고통을 준 일본의 역사를 기억하고, 진정한 평화는 전쟁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기억을 바탕으로 피어난다는 것을 잊지 말자”고 부탁했다.

이어 ‘일본 정부 및 아베 총리에게 보내는 공개서한’ 낭독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청소년들에게 끔찍한 전쟁범죄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문제 등을 물려주지 말라”면서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위해 지원하고 격려해야 할 정치인들이 오히려 일본 제국주의 전쟁과 침략의 역사를 감추고 부인하면서 한국과 일본 청소년들의 평화교류와 미래건설의 손잡기를 가로막고 있다”고 항의했다.

역사모임은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해 군국주의 부활을 꾀하는 일본 우익의 행동을 확인하는 등 역사현장을 방문한 뒤 16일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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