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재외동포 교육자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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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재외동포 교육자 한자리에!
  • 서나영 기자
  • 승인 2007.08.1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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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 15일까지 제주도에서
700만 재외동포들의 현지 적응을 돕고, 세계시민의식 함양을 위한 재외동포교육의 방향을 모색하는 대규모 학술대회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제주도 KAL호텔에서 열렸다.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이 ‘세계시민의식과 재외동포교육의 방향’이란 주제로 개최한 이번 학술대회는 재외동포가 많이 거주하는 중국과 일본, 미국, CIS지역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동포 수가 적은 부탄, 도미니카공화국 등 전 세계 36개국의 재외동포교육자 400여명이 참가, 규모면에서 역대 최고라는 평가다.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된 10일 개회식에서 서영훈 재단 이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재외동포교육의 방향은 편협한 국수주의여서는 안되며 보편적 인류애에 기초한 민족교육이어야 한다”면서 “재외동포 교육자들이야말로 그러한 민족정체성 교육을 누구보다 잘 할 수 있는 분들”이라고 밝혔다.

개회식에 이어 ‘세계시민의식과 재외동포교육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가진 한성대 윤경로 총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학술행사가 시작됐다. 11일에는 김명곤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한국의 문화 전통과 세계화’를 주제로, 12일에는 현기영 작가가 ‘이중언어와 세계시민’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으며, 문용린 전 교육부 장관,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최래옥 한양대 명예교수 등의 특강과 함께 한국어와 한국사, 한국문화의 교수법 등에 대한 워크숍이 이어졌다. 또 마지막날인 15일에는 지역별 간담회 등이 진행됐다.

한편 이번 대회를 준비한 강성봉 재단 사무국장은 “전 세계에 흩어져 사는 재외동포들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기 위해 2,3세 아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지만 재정적으로 매우 열악한 만큼 이들의 열정만으로 부족하다”며 우리 정부와 국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재외동포교육진흥재단은 전 세계 재외동포교육을 보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2001년 9월 창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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