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저지 양대 동포단체 갈등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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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뉴저지 양대 동포단체 갈등 재현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7.08.1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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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한인회연합회(회장 임극)와 뉴저지한인회(회장 최중근) 등 뉴저지 주요 한인 동포단체들의 갈등이 재현되고 있다. 최근 이 두 단체들은 8.15 광복절 기념행사를 공동으로 치르기 위해 상호접촉을 시도했으나 여러 이유로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단체들은 광복절 기념행사를 연합회는 FGS 코리안커뮤니티센터에서, 한인회는 한인
회관에서 각각 치를 계획이다. 이 단체들은 지난 2월 '추후 모든 공식 행사에 대한 상호협조'에 합의하는 등 4개항에 대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고 지난 3.1절 기념행사를 공동으로 치른 바 있다.

당시 뉴저지 한인사회는 양 단체가 과거의 앙금을 풀고 통합까지 일궈내기를 간절히 바랬었다. 이와 관련 임극 뉴저지한인회연합회장은 “한인회 전직 회장들이 반발한다는 이유를 내세워 합의된 공동선언문을 파기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크게 반발했다.

뉴저지한인회는 지난 2001년 5월 제11대 김종찬 회장 때 북부뉴저지한인회에서 '북부'를 떼고 '뉴저지한인회'로 명칭을 바꾸면서 당시 지역 한인회와 갈등을 빚기 시작했다. 이 후 지난 3.1절 기념행사 전까지 6년 동안 서로의 행사에 참석하지 않는 등 불편한 관계를 지속해 왔다.

최중근 뉴저지한인회장은 “3.1절 기념행사 이후 연합회측에서 한인회를 비방하고 다니는 바람에 신뢰감이 무너졌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