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문예전 수상자 국립국어원 방문
상태바
중국 문예전 수상자 국립국어원 방문
  • 이현아 기자
  • 승인 2007.08.15 10: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7일 발표, 수상자 18명 한국방문

국립국어원은 지난 9일 비호문예전 수상자들을 초청해 그들의 노력을 치하하고, 격려했다.

대구대(총장 이용두)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비호문예전을 개최해 중국 장춘을 비롯해, 상해, 북경, 연길 등 조선족이 다수 분포한 지역을 중심으로 산문과 시 부문 작품들을 모집했다. 이에 한 달여의 심사기간을 갖고 지난 7일 수상자를 발표했다.

심사결과 산문부문 최우수는 김향란(일반부문, 34세, 女)씨의 ‘여우야, 여우야!’, 김옥순(학생부문, 장춘사범학원05급 관광관리학부, 20세, 女)양의 ‘엄마는 외롭다’가 차지했으며, 시부문 최우수는 김채옥(일반부문, 45세, 女)씨의 ‘산이 쓰는 편지’, 윤서화(학생부문, 길림성실험중학교 고3, 19세, 女)양의 ‘순수함’이 차지했다. 이밖에 각 해당 부문별 우수상과 장려상 등 총 18명이 주상의 주인공으로 뽑혔으며 수상자에게는 대구대 총장상과 부상(소정의 상금)이 주어진 바 있다.

수상의 영예를 안았던 6명, 김옥순, 김향란, 윤서화, 김채옥, 노춘애, 강철영씨 등은 이 날 문예전을 주최한 대구대학교 언론출판원의 김재훈 원장을 비롯한 관계자 5명과, 행사를 공동 주최한 길림신문사의 전춘봉 국장 등 관계자 5명과 함께 이상규 국립국어원장을 내방했다.

이상규 원장은 수상자들에게 “중국 동포들 중 문학 활동을 하시는 동포들이 동포 사회는 물론이고 남과 북을 잇는 중요한 가교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한글과 우리말은 한민족을 이어주는 끈이므로 문예전 수상자들이 더 힘써 우리의 모국어를 갈고 닦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문예전을 주최한 대구대학교와 길림신문사에도 이와 같은 취지의 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기를 기대했다.

이 날 행사는 기념 촬영 후 국어원 홍보 동영상 자료와 ‘한글, 위대한 문자의 탄생’(문화방송 한글날 특집 다큐멘터리)을 약 40분간 시청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