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의원, 러시아 대통령 전권대표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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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의원, 러시아 대통령 전권대표 면담
  • 신성준 재외기자
  • 승인 2007.08.1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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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를 방문 중인 박진 국회의원(한나라당, 서울 종로)은 지난 12일 러시아의 유서깊은 경제, 예술도시 상트 페테르부르그에서 일리야 클레바노프(Iliya Iosifovich Klebanov) 러시아연방 북서지구 대통령 전권대표를 면담하고 상호 관심사를 논의했다.

클레바노프 전권대표는 러시아 연방 산업, 과학, 기술 장관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푸틴 대통령의 고향이자 정치적 기반인 상트 페테르부르그시를 비롯한 레닌그라드주 등 러시아 연방의 북서지에 관한 대통령 전권대표직을 역임하고 있다.

이날 면담에서 박 의원은 “1990년 수교 이후 인적, 물적교류 확대와 함께 한․러 관계가 꾸준히 발전하고 있으며, 이제 양국이 상호 신뢰하는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다"며 “러시아 북서지역은 유럽과의 접경지역인 동시에 천연자원이 매우 풍부하여 향후 우리나라와 경제, 통상, 물류 분야에 있어서 상호 협력 및 자원개발 등에 관한 교류가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또 “상트 페테르부르그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대한항공 등이 이미 진출해 있으며, 우리 기업들에 대한 상트 페테르부르그 및 레닌그라드주의 관심과 배려에 감사하다”면서 구 소련 당시 러시아 북서지역으로 강제 이주된 고려인 동포와 현지 거주 한인들에 대한 관심과 러시아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클레바노프 전권대표는 “러시아 북서지역은 러시아 전체의 14%에 달하는 석유 및 천연가스를 생산하고 있으며 발틱해로 나가는 항구를 통해 생산량의 50%를 수출하고 있다"며 "한국의 더 많은 기업들이 상트 페테르부르그 지역으로 진출해주기 바라며, 특히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 자동차 제조업체와 해양 석유, 가스 등 에너지자원의 운반, 수송을 위한 특수선박을 만드는 조선업체의 진출과 기술 제공을 희망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은 상트 페테르부르그 총영사관(최재근 총영사)을 방문한 자리에서 “총영사관 설치 이후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우리 기업의 상트 페테르부르그 진출과 교민 보호를 비롯해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깊이 감명받았다”고 격려한 뒤,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위원으로서 우리나라 재외동포의 권익보호와 외교력 신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