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새로운 차세대 동포 네트워크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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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새로운 차세대 동포 네트워크 구축”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7.08.09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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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군단으로 진행된 제10회 재외동포 차세대지도자 워크숍
세계 각국 주류사회에서 성공적으로 진입한 차세대동포 리더 47명이 지난달 30일부터 6일간 열린 ‘2007 재외동포 차세대지도자 워크숍’에 참석하기 위해 모국을 방문했다.

이들 중에는 미국, 중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호주, 러시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오스트리아 10개국 정계, 재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 사회 각 분야에서의 활발히 활동하는 쟁쟁한 차세대 스타들이 대거 포함됐다.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아시안 최초로 미국 보스톤 시의원이 된 윤상현(Sam Yoon), 카자흐스탄 카스피안 개발회사 프로젝트 매니저를 맡고 있는 예브게니 김(Yevgeniy Kim), 한 해 67억 달러의 LA시 재정을 관리하는 LA 경영관리담당 부시장 최주연(Sally Choi), 아놀드 슈왈츠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사무차장을 맡고 있는 알렉스 김(Alexander Chung Kim), 네바다주 최초의 한국계 미국인 여성하원의원인 프란시 오 알렌(Francis Oh Allen), 미국의 대형 통신업체인 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즈의 연방정부 담당 부대표인 김선엽(Mark Keam), 2007 에미상 수상 후보에 올라 화제를 모았던 CBS-워너 계열의 인기방송 뉴욕 CW11 뉴스 앵커 장주영(Julie Chang)씨 등 참석자 모두가 각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닌 인물들이다 .

행사를 주최한 재외동포재단은 이번 대회에 참석한 동포들에 대해 “이전 대회까지 참가자들이 동포사회 및 동포경제단체를 이끌어갈 차세대들 위주였다면, 이번 대회 참가자들은 동포사회를 넘어 자신이 속해있는 사회의 한 축으로 당당하게 진입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이들이다”고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모국방문 기간 동안 국무총리, 통일부장관, 서울시 행정부시장 등과의 만남과 토론을 시작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본격적인 워크숍 기간동안 ‘차세대간 정체성’ ‘세계 속의 한국경제’ ‘한인사회에 대한 도전과 지도자의 역할’ ‘성공적인 현지사회 진출방안’ 등 한민족 젊은이들의 새로운 네트워크 구축 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카자흐스탄 카스피안 개발회사 프로젝트 매니저를 맡고 있는 예브게니 김(Yevgeniy Kim)은 “21세기 한인은 새로운 인식을 가진 사람들이어야 한다”며 “우리의 가치, 정치, 사회발전, 종교, 기업 협력 등 삶에 꼭 필요한 부문들에 대한 태도가 바뀌면, 보다 쉽게, 튼튼하고 효율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고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올바른 아시아역사 교육을 위한 학부모회’ 박영민(Anna Y. Park) 대표의 ‘요코이야기’의 진상규명을 위한 발표와 이성국(Xing Guo Lee) 흑룡강신문 기자의‘한민족 차세대 네트워크에 대한 중국 차세대동포 참여'라는 주제의강연도 진행됐다.

이성국 기자는 발제에서 “한국정부가 차세대 젊은이들에게 모국의 선진 경영 노하우,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해서 중국과 경제 네트워크를 다져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참석자들은 인하대 이진영 교수와 함께 ‘주류사회에서의 자신의 역할’에 대해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했으며,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이준규 박사의 ‘세계 속의 한국경제 오늘과 내일’에 대한 특강을 들었다. 또한 2일에는 참석자들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사무실을 방문해 위안부 할머니들의 생생한 증언을 듣는 의미있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