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와 입양인 동시에 국악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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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동포와 입양인 동시에 국악연수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7.08.0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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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부터 국립남도국악원에서

재미동포와 입양인 가족 18명이 남도국악에 흠뻑 빠져있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지난 6일부터 12박 13일간 뉴욕, 뉴저지 지역에서 거주하는 재미동포 18명을 대상으로 특별국악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연수에는 초등학생에서 대학생까지 미국에 거주하는 재미동포 교포 2세와 입양인과 그들 양부모까지 18명이 참가하고 있다.

박수현 한국국악협회 미동부지회 회장은 "연수 목표인원이었던 40명을 채우지 못해 아쉽다”며 “하지만, 동포2세와 입양인들의 한국방문을 위해 주변 동포들이 금전적 도움을 주는 등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올해로 2회째 진행돼 아직은 시작단계지만 연수를 통해 동포2세와 입양인들이 한국을 배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들은 남도국악원에서 숙식을 하며 국악기, 무용, 민요 등 전통 국악과 진도북춤, 강강술래 등 민속음악을 체험하며 운림산방, 신비의 바닷길, 해양생태 체험관 등을 둘러보고 모국의 생활과 문화 예술을 체험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특히 연수 마지막 날(17일)에는 '재미 동포와 함께하는 특별공연' 무대를 마련, 고국에서의 특별한 추억도 쌓을 예정이다.

한편 남도국악원은 지난해 연수를 마치고 귀국하는 동포들에게 악기를 전달, 해외에서도 고국의 정을 느끼며 국악을 연마할 수 있도록 배려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