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이민신청 비용 폭등, 수속 적체현상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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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민신청 비용 폭등, 수속 적체현상은 지속
  • 송지영 재외기자
  • 승인 2007.08.0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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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이민 신청 비용이 2~3배 폭등했다. 미 이민서비스국은 "2개월전 공지한대로 지난달 30일부터 모든 이민신청비용을 대폭 인상해 적용한다"고 밝혔다. 가장 큰 폭으로 인상된 이민신청 수수료는 미국 이민신청자들이 그린카드를 취득하는데 있어 마지막 단계에서 제출하는 영주권신청서로 기존 325 달러에서 930 달러로 무려 3배 가까이 폭등했다.

이에따라 앞으로 미국 영주권을 취득하려는 취업이민희망자들은 취업이민 청원에 475 달러, 영주권신청서에 930 달러, 지문채취에 80 달러 등 성인 1인당 1천500 달러씩 부담해야 한다. 그러나 영주권 신청서는 약 3배, 시민권 신청 수수료는 2배 가량 치솟는 등 각종 이민신청비용이 대폭 인상됐으나 이민수속적체는 상당기간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민 수수료 급등을 피하려는 시민권신청서 등 각종 이민 서류들이 한꺼번에 접수대열에 몰렸기 때문이다.

미국시민권 신청서는 지난 6월 한달동안 13만 5천여건이 접수돼 전년도 같은달의 7만 1천300건 다 2배 량 증가했으며,지난달에는 그 다 더 많은 서류가 접수됐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여기에 오는 17일까지 영주권 신청서 접수를 허용받은 취업이민신청자 30만명 이상의 서류 한 대거 접수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문에 이민 수료의 폭등에도 불구하고, 이민국의 이민수속 적체현상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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