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 취득 어려워도 미 유학생 꾸준히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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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취득 어려워도 미 유학생 꾸준히 증가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7.08.0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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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취득의 까다로움으로 인한 타국과의 경쟁과 수업료의 대폭 인상에도 불구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오는 외국인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교육재단(IIE)은 최근 발표한 자료를 통해 "지난 2002년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 유학생들의 수가 안정된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 수치는 차츰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미국 내 외국인 유학생 수는 63만 1천여명. 출신국으로는 인도가 가장 많았으며, 중국과 한국이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장학제도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특히 중동지역 출신의 유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전공으로는 마케팅과 경영, 비즈니스 등 경제 관련 분야를 공부하는 유학생들이 12만 여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는 전체 유학생의 19%에 해당되는 수치다.

앨런 굿맨 국제교육재단 회장은 "미국 정부와 미국 내 대학들은 모든 외국인 학생들을 환영하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많은 해외 유학생들이 문화, 언어 등을 통해 해외여행을 제대로 못하는 미국인들에게 가치 있는 많은 것들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해외로 유학을 떠나는 미국인 학생들도 점차 늘고 있는 실정이다. 과거에는 유럽으로 유학을 떠나는 학생들이 많았지만 현재는 중국, 브라질, 인도, 아르헨티나 등으로 추세가 바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전 세계 많은 나라의 사람들이 미국인들의 일상생활, 경제활동, 고용환경 등에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미 상무부에 따르면, 외국 유학생들이 1년에 소비하는 수업료와 생활비를 모두 합치면 135억 달러로 집계되는데 이는 미국 서비스 수출 분야에서 다섯 번째로 큰 액수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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