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 해외서 봉사활동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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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해외서 봉사활동 중...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7.07.2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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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생 현지에서 땀과 함께 한국을 알려

현지국에도 우리국가의 이미지를 높이는 민간외교 사절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평가를 받는 해외봉사단에 국내 각 대학은 여름 방학을 맞아 다양한 해외봉사활동 프로그램을 개발, 참가 대학생들에게 독특한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해외봉사활동 참가인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국가홍보처가 발표한 올 해외홍보단 참가인원은 지난해보다 1천500명 증가한 4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아시아,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꾸준히 늘고있는 대학생들의 해외봉사활동 사례들을 간추려 살펴보았다.<편집자 주>

▷ 중국서 우리의 이주사 발견
충북대는 재학생 27명이 지난 24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15일간 중국 양수진 정암촌에서 해외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정암촌은 ‘청주아리랑’ 이 살아있는 곳으로 지난 38년 충청북도 청주, 옥천 등지에서 이주한 주민들의 개척으로 세워진 마을. 이들은 현지 학생 및 주민들에게 컴퓨터, 과학, 영어, 수학 등 교육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 탄자니아와 한국 문화의 매개체
서울대 학생 31명은 지난 16일부터 탄자니아와 몽골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다음달 2일까지 해외봉사단은 한국어 및 예체능, 영어 교육, 어린이와 벽화 그리기 등 교육봉사 활동과 국제 세미나와 탄자니아 문화와 스와힐리어 배우기, 몽골 전통 의상 페스티벌, 현지인과 함께 하는 미니 올림픽 등 문화체험 및 한국문화 전파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 베트남과 몽골 '사랑의 집짓기'
서원대는 베트남과 몽골에서 하계 해외봉사를 펼친다. 베트남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3일까지 35명이 봉사활동을 펼쳤고, 몽골은 35명이 지난 1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사랑의 집짓기와 한국어교육, 문화교류(현지대학교방문), 테마별 봉사활동(전통놀이, 종이접기, 태권도 등)을 펼치고 있다.

▷ 필리핀 청소년선도센터 불우청소년 돕기
충청대학은 지난 8일 해외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4주간의 필리핀 현지 봉사활동에 들어갔다. 충청대학 학생들은 현재 이곳은 불우청소년 약 70여명이 수용돼 있는 지역청소년선도센터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학생들은 청소년선도센터의 건물 페인트칠은 물론 수용자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및 한국노래 강습, 칫솔 질 등 구강교육, 한국음식 만들기 등의 봉사활동에 나서게 된다.

▷ 국립몽골 고아원서 전통문화 전파
영남대 해외봉사단은 오는 27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봉사활동 중이다. 20명의 봉사단원들은 국립몽골 고아원을 방문해 한글, 태권도, 사물놀이 등의 한국 전통문화를 전파하고, 현지 청소년들을 위해 영어, 공예, 공작, 스포츠 교실 등을 마련한다.

▷ 쿠알라룸프르서 컴퓨터 강의, 한국어기초교육
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해외인터넷청년봉사단 오는 28일부터 한달 동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IT봉사활동을 펼친다.
해외인터넷청년봉사단은 봉사기간동안 말레이시아 최고 명문인 ‘UKM(Universiti Kebangsaan Malaysia)’에서 현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파워포인트, 엑셀, 포토샵, 오토캐드 등의 컴퓨터 교육을 한다. 또 내달 중순 말레이시아 독립기념일을 전후해 쿠알라룸푸르 거리에서 독도 고구려 사진전 및 한국 IT기업 홍보전도 개최할 예정이이며, 한국어세계화재단에서 기증받은 교재를 활용해 현지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기초반교육도 약 40시간동안 실시한다.

▷ 연변과학기술대 수지침 요법 전수
청주대는 국제워크캠프기구가 주관하는 국제워크캠프에 올해 36명을 선발해 파견했다. 수지요법연구회 동아리 회원 4명이 올해 연변에서 수지침 요법을 전수하고,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연변과학기술대에서 숙식을 제공받으며, 약 30일간 봉사를 한다.

▷ 터키, 베트남에 ‘코리아의 날 행사’ 지원
국정홍보처 해외홍보원은 해외에 자원봉사단을 보내왔던 NGO단체 및 대학교와 지난해 여름부터 협조체계를 마련해 ‘다이내믹 코리아-대학생해외봉사단’을 구성했다. 봉사활동지역 중 국교수교 50주년인 터키, 15주년인 베트남과 중국, 10주년인 캄보디아 봉사단이 ‘다이내믹 코리아의 날 행사’를 개최하도록 지원한다. 이들 6개팀은 현지 주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행사를 개최하고 이를 통해 한국을 더욱 알리고 한국을 널리 알리고 양국 간 친밀관계를 증진하는데 노력할 예정이다.

▷ 베트남 캄보디아 의료봉사
동국대 경주캠퍼스와 영남대로 구성된 해외봉사단은 다음달 4일까지 베트남 타이응우엔성 룽반마을과 캄보디아 씨엠립주 쭙따드라우과 수상마을을 찾는다. 봉사단은 의사·간호사·약사 등 의료봉사팀 23명과 대학생 28명, 공무원·교수 등 모두 5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23일부터 27일까지 5박6일 동안은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나머지 기간에는 학교담장 벽화그리기, 이·미용 봉사, 우물파주기 등 노력봉사활동을 펼치게 된다. 또 태권도, 한글교육, 민요, 사물놀이, 우리 전통의 한국문화를 소개하면서 경북도의 21세기 새마을정신을 알릴 예정이다.

▷ 염소은행 등 소득증대 방안 소개
한서대 총학생회 남아프리카공화국 하계 해외봉사단 12명이 13일간의 봉사활동을 마치고 24일 귀국했다. 이들 봉사단은 12일부터 남아공화국 북서부 마피켕시 로칼렝 마을에서 현지 노스 웨스트 대학 학생들과 함께 가축사육장 울타리 보수 및 청소 등 생활환경 개선 활동에 나서는 한편 주민 상호간의 협동을 통한 소득 증대 방안 등을 소개했다.
봉사단은 특히 주민대표와의 협의를 거쳐 ‘염소은행(Goat Bank)’을 설치하기로 하고 우선 염소 5마리를 기증했으며, 이를 점진적으로 늘려나감으로써 마을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기로 합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