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한인입양인 600명 대거 모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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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한인입양인 600명 대거 모국 방문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7.07.2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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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 흩어져 사는 600명의 성인 해외한인입양인들이 세계입양인네트워크 구축을 목적으로 모국을 방문한다.

세계한인입양인대회 준비위원회(위원장 티모시 홈)는 “오는 31일부터 8월 5일까지 세계입양인대회에 미국, 독일 등 세계 15개국서 대거 600명의 성인 입양인이 참석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입양인 대회에서 입양인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회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티모시 홈 위원장은 덧붙여 “해외입양인 커뮤니티가 성장하면서 세계적인 입양동포 네트워크 구축이 절실해져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하며 “정치성과 개인적 업적 부각을 배제한 각국 입양인간의 순수한 교류확대의 장이 될 것”이라고 이번 세계입양인대회를 설명했다.

세계한인입양인대회는 2년마다 국가를 바꾸어 개최되는 해외입양인 최대 국제행사로 지난 99년 미국 워싱턴에서 처음 개최됐으며, 이어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2회대회가 열렸고, 2004년 3회 대회가 서울에서 열린 후 이번이 네 번째다.

프로그램으로는 △연구자 심포지움, △입양인 월드컵, △미혼모돕기 바자회, △입양에 관한 다큐멘터리 상영, △입양인 연구가 및 예술가의 네트워크 미팅, △입양인단체 지도자 모임 등 다양한 토론과 세미나가 준비돼있다. 특히 다른 입양동포 초청행사와 달리 각국의 한인 입양인들이 입양과 관련된 아이디어, 성공사례, 애로사항 등의 서로의 경험을 주고받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세계한인입양인 대회에는 재외동포재단, 보건복지부, 한국관광공사 등 정부부처 및 삼성, 한국마사회, 국민은행, 천태종, 공주대학교, 동국대학교, 경희대학교, 소피텔 등이 행사를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