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WIN 발전 위한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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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WIN 발전 위한 토론회
  • 이현아 기자
  • 승인 2007.07.1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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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한민족 공동체를 위한 한민족 여성의 역할
지난 11일 KOWIN은 소주제별 토론회를 ‘세계 한민족 공동체를 위한 한민족 여성의 역할’과 ‘새로운 도약을 위한 세계 한민족 여성네트워크의 방향’이라는 두 가지 주제를 각각 1,2부로 나누어 진행했다.

김경신 전남대 생활환경복지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첫 번째 주제 토론에는 김귀옥 한성대 교수가 발제자로 나섰다.

그는 ‘세계에 한민족 꽃 피우는 여성의 역할과 연대망’이라는 제목으로 세계 한인 여성들의 의미를 되새긴 후 한편 김치, 한류, 한글 교육 등 여성을 위주로 전개되고 있는 세계적인 한국 문화 실천 사례들을 소개했다.

그는 이 발제를 통해 전세계에 퍼지고 있는 한국 문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이 한인 여성이라는 점을 들어 여성 주도의 한민족 여성 네트워크 형성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를 위해 △문화공동체를 지향하는 순수 동기의 민간모임으로 출발할 것 △실용성을 가질 것 △자녀 교육 등 주요 현안에 대해 관심을 가질 것 △수직적 체계가 아닌 거주지역 간, 거주지역과 한국 간의 다양한 네트워크들을 형성할 것 등을 제안했다. 또한 한인문화센터를 통한 문화적 연대 구축이 논의되기도 했다.

두 번째로 열린 주제 토론에서는 이영희 북경화세명과기발전유한공사 CEO가 사회를 맡았으며, 이경희 호주국제음악대학 학장과 전선애 교수가 공동 발제자로 나서 지난 1월 재단법인으로 설립된 재단법인 KOWIN의 성과와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또한 백영옥 명지대학교 북한학과 교수와 유지영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서울지회 회장이 공동 토론자로 자리해 논의를 함께 했다.

먼저 이경희 호주 국제음악대학 학장이 나서 재단법인 KOWIN 시대의 변화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한 후, 재단법인 KOWIN의 타민족 공동체와의 차별화 전략 등을 논의했다. 그는 화교, 유태인 등 세계적으로 알려진 민족 네트워크의 역사와 의의를 검토하면서도 그에 대한 재단법인 KOWIN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KOWIN의 초대회장으로 추대된 이경희 학장은 발제자로 나서 재단설립 과정을 설명하며 본 재단이 △순수한 동기 △6년 동안의 연구 토론 과정 △공신력 있는 정부 기관의 적극적 후원 △민간인 구성 △범세계적 활동 범위 △여성지도자 양성이라는 대의적 명분 △다양성과 개인적 성과에 집중하는 활동 방향 △국가와 인류에의 공헌이라는 모토 등 9개 항목에서 자민족과 타민족을 아우르는 여타 네트워크와 차별성을 가진다고 역설했다.

전선애 중앙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는 발제를 통해 “우선 여성 동포들이 현지 사회에서 원만하게 적응하도록 현지화 지원프로그램을 계발하고, 이를 통해 안정적으로 정착한 후에 모국에 관심을 가지도록 현지 정착이라는 중간 단계를 지원하는 방향”이라고 재단법인 KOWIN의 변화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의미에서 재단법인의 활동은 지역담당관이 중심이 되도록 정비돼야 할 것이며, 이를 토대로 지역별 네트워킹이 강화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후 자유토론에서는 사업 활성화를 위한 자금조성 및 스폰서의 확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 재외한인여성에 대한 다양한 조사활동, 온/오프라인상의 네트워크 활성화 등이 논의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