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F 참가자인터뷰 - 신미희
“미국인이지만 한국을 좋아하며, 기회가 된다면 친부모를 만나고 싶다”미국 미네소타대학 박사과정에 들어가는 신미희(23, 사진)씨는 태어나서 11개월이 되었을 때 미국으로 입양됐다. 그는 ‘신미희’라는 이름도 부모님이 지어준 것이 아니고, 입양기관 관계자가 지어준 이름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00년 양부모와 입양된 동생 등 가족과 함께 한국을 방문했다. 당시 대구, 부산 등 그녀와 동생이 입양되기 전 머물렀던 도시를 차례로 방문해 친부모의 흔적을 찾았지만 남아있는 기록이 없어 '뿌리 찾기'를 포기했다고.
그가 성장한 미네소타에는 적어도 1천여명의 한국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그 중 상당수는 한국에서 입양된 사람들로 미국사회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 미네소타에는 한국식당이 있어 비빔밥, 불고기, 김치, 김밥 등 한국음식을 자주 접했고, 이러한 음식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신씨는 “외모는 한국인이지만 성격이나 문화는 미국인이다”며 “앞으로의 진로를 아직 정하지 못해 한국적인 것과 나의 과학적 관심사를 접목시키는 노력을 이번 한국방문 기간에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과학을 배우는 것을 재미있는 일이라 생각하는 그는 산토 토마스대학에서 물리학, 생물학, 철학을 전공했고, 다음 학기부터 미네소타대학에서 물리학 박사과정을 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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