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문직 취업이민 접수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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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문직 취업이민 접수 중단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7.07.0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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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 6만개 접수 당일 소진돼
미 취업이민 3순위 전문직에 대한 영주권(I-485) 신청이 18일만에 쿼터가 바닥나 동결되면서 취업이민 전체가 폐쇄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미 이민서비스국(USCIS)은 접수가 시작된 지난 2일 "2007회계년도의 취업이민 3순위 전문직 쿼터 6만여개가 모두 소진돼 더 이상 접수가 불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취업이민 3순위 영주권 접수는 2008회계년도가 시작되는 오는 10월부터나 재개될 전망이다. 더욱이 국무부는 "취업이민 3순위 전문직의 영주권 문호가 닫히면서 이달 중 전체 영주권 문호를 수정해야 하므로 모든 취업이민에 대한 영주권 수속을 일시적으로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아직 정확한 내용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접수된 신청서는 반환될 것으로 이민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문호 오픈에 따라 엄청난 양의 취업이민 신청 서류를 준비해 온 이민 변호사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접수 신청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2일 접수 개시일에 맞춰 수 백장의 신청서를 한꺼번에 준비하느라 밤샘 작업을 해 신청서를 접수시킨 것으로 알려져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미국의 이민정책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이번 취업이민 3순위 영주권 신청의 경우, 2년 1개월만에 대기기간 없이 곧바로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하고, 비전문직을 제외한 모든 순위가 오픈돼 전문직 취업이민을 준비해온 많은 사람들이 큰 기대를 걸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