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민속놀이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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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민속놀이 한자리에
  • 송지영 재외기자
  • 승인 2007.07.0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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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관광국, 전통문화 체험장 ‘월드 오브 게임’ 개최
전 세계 각국의 민속놀이와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행사인 '월드 오브 게임'이 미국 시카고 다운타운 밀레니엄 파크 일대에서 열렸다. 지난달 24일 하룻동안 열린 이 행사를 통해 관객들은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민속놀이들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었다.

시카고 관광국 주최로 열린 '월드 오브 게임'의 디렉터 신디아 퀵씨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카고 곳곳에 타 커뮤니티의 민속놀이가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행사에 한인동포단체도 참가해 태권도와 투호, 윷놀이를 소개했다.  지난해부터 행사에 참가하고 있는 용인무도협회 회장 정유정씨는 "태권도에 대한 타 인종들의 관심이 높다"며 "한국의 문화를 홍보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태권도시범단은 대부분이 한인동포들이 아니었다.

시범단 일원인 크리스 호그스트롬(Chris Hogstrom)씨는 "자녀교육을 위해 두 딸과 함께 시작한 태권도가 이제는 없어선 안될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며 "태권도는 자신감 향상과 사회성 향상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감정을 다스릴 수 있는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태권도 시범 이후 이어진 격파 체험은 행사에 참석한 많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한편 시카고원불교는 윷놀이와 투호 등 민속놀이를 소개하고, 타 인종들에게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투호를 체험해본 칼렌스 베일리(Calrence Bailey)씨는 "투호는 보는 것 만으로도 재미있으며, 실제로 해보면 쉽고 재미있는 게임이란 걸 느낄 수 있어 자리를 뜰 수 없다"고 말했다. 원불교 안정수씨는 "쉽게 즐길 수 있는 한국 전통놀이에 대한 타 인종들의 관심과 참여가 높으며 즐겁게 놀이를 즐기는 타 인종들을 보며 자신도 한국 전통 놀이를 다시 보게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