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교육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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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교육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
  • 서나영 기자
  • 승인 2007.07.05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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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지원센터 문 열어

최근 급증하는 국제결혼가정 및 외국인 근로자와 그 자녀들의 사회 부적응 현상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정착과 학교 적응을 돕기 위한‘다문화가정지원센터’가 법무부와 기초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아 처음 문을 열었다.

‘함께하는다문화네트워크’는 지난달 30일 포천시 소흘읍 송우리 소재 센터에서 ‘다문화가정지원센터(소장 신상록 다문화네트워크 실행이사)’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법무부에 등록된 취학 연령대(7~18세)의 외국인은 1만 7천287명으로 추정되지만, 이 가운데 약 7천800명이 외국인학교에 다니고 있고, 일반학교에 다니고 있는 학생은 1천574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나머지 교육 사각지대에 있는 다문화가정 자녀들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센터에서는 취학전 아동들에게는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위한 전단계로서 유치원 수준의 교육을, 재학중인 학생에게는 학교생활에 보다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한국역사, 언어교육, 방과후교실 등을 운영하고, 국제결혼여성을 위한 한글, 문화, 기술 및 직업교육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센터는 특히 국제결혼여성과 그 가족, 다문화가정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학생들, 어머니회 등에 다문화사회의 이해와 사회통합의 필요성, 차별금지 등의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사회와 학교에서의 편견과 차별을 점차적으로 없애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신상록 소장은 “다문화네트워크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국제학교’와 ‘다문화가정지원센터’를 통해 다문화가정 교육에 대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또 “종교단체, 지자체, 시민단체, 여성단체, 학교 등 자원자에게 지도자훈련을 일정기간 실시해 전문적인 다문화 교사로 양성, 2008년부터는 이들을 중심으로 다문화가정지원센터 전국지부 설립을 지원하는 등 전국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긍정적 방향의 사회통합을 촉진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포천시로부터 국제학교 설립 부지 3천800평을 무상지원받은 다문화네트워크는 자금이 마련 되는대로 건축에 들어갈 예정이며, 국제학교를 위해 이미 확보해 놓은 다문화가정 자녀의 부모와 의사소통이 가능한 현지 원어민교사 70여명을 다문화가정지원센터 강사로 활용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