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재중한인사회 발전의 중심축 ‘재중국한국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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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재중한인사회 발전의 중심축 ‘재중국한국인회’
  • 장흥석(재중국한국인회 국제담당부회장)
  • 승인 2007.06.2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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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수교 이후 최근에 이르러 중국거주 한국교민의 숫자가 급속히 증대하고 있다. 현재 70만을 헤아리는 재중한국교민은 2008년 북경올림픽과 2010년 상해박람회를 전후하여 100만 재중교민시대를 열 것이라 추산된다.

이러한 재중교민사회의 급속한 성장과 더불어 1999년 통합재중국한국인회로 거듭난 재중국한국인회는 이제 명실상부한 재중한인사회의 중심축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며 재중교민사회를 위한 봉사와 한중간 민간차원의 우호사절의 역할도 역동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즈음에 한중 양국 간에 활발하게 진행되는 인적, 물적 교류의 모든 흐름과 발전의 근간에는 중국에 거주하며 역동적으로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재중교민이 있는 것이다.

중국사회의 특성상 민간차원 외국인단체의 자유로운 사회활동은 대단히 제한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중한국인회는 창립 이후 재중교민사회의 중심에 서서 중국교민사회를 위한 다양하고도 발전적인 활동을 다각적으로 진행하고 하여 오고 있다.

현재 중국전역 40여개의 재중한국인지회와 함께 네트웍을 형성하여 각 지역별로 그 지역의 특성에 맞는 교민을 위한 역할과 행사 및 한중 우호 친선행사를 발전시켜 오고 있다. 특히 재중국한국인회는 다음과 같은 주요한 대내외 활동을 통해서 그 위상을 한층 더 강화하면서 재중교민사회를 아우르고 있다.

재중국한인회는 주중대사관과 협력하여 2005년부터 재중국한국인회사무국에 교민안전콜센터를 설치하여 재중교민의 안전뿐만이 아니라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인의 안전에도 기여하고, 2005년 제1회 강좌 이후 매주 화요일이면 한 번도 빠짐없이 화요사랑방을 진행해 재중교민을 위한 대표적인 교양강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또 중국 각지역한인회와 더불어 중국에 거주하는 교민들을 위한 축제와 어울림의 한마당으로서 현재 7회를 치룬 재중국한인체육대회는 급속히 팽창하는 재중교민사회를 보다 더 완숙하게 아우르고 있으며, 지난 3월 23일 서울에서 치른 세계한인회 최초의 '재중국한국인회 후원의 밤 행사' 한국과 중국의 인적네트워크 형성하는 계기가 됐다.

재중국한국인회는 북경시인민정부 및 중국녹화사업위원회와 삼림녹화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등 민간차원의 우호교류 증진에도 힘쓰고, 특히 회장을 비롯한 임원과 운영위원들의 희생과 봉사활동에 나서는 등 역사가 짧은 한인회로서의 여러 가지 어려움을 능동적으로 극복하고 개척하면서 가장 역동적인 한인회로 성장 발전하고 있다.

무엇보다 향후 300만 교민시대를 준비하면서 조국의 발전과 민족의 위상 강화를 위한 중장기적인 플랜을 연구하고, 이를 통해 가장 모범적이고 발전적인 한인회로 자리매김을 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재중한국인회는 현재 중국 전 지역을 화합하고 단결시키기 위한 노력들을 주중대사관 및 중국 정부 등과 유기적 협력 통해 민정부 비준을 받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또 올해 양회(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NGO 비준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이 나와 2008년 북경올림픽을 기점으로 해서 올해 내 재중국한국인회 비준이 예상된다. 재중국한국인회 비준이 나오면 자연스럽게 중국한국상회와 통합이 이루어질 예정이며, 그동안 지회 활동 지원에 있어서도 100만 재중교민시대에 걸맞는 실질적 지원을 해 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