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취업대문 '잠깐'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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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 취업대문 '잠깐' 개방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7.06.2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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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순위 전문직 · 숙련공 재폐쇄 가능성 높아 대혼란 일어날 듯
미국 영주권 문호가 다음달부터 전격 개방되면서 최소 10만 건의 영주권 신청서(I-485)가 한꺼번에 몰려 대혼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주권 신청을 할 수 있는 업무 개시 첫날이 일요일이기 때문에 다음 날인 7월 2일부터 영주권 신청서를 접수하려는 취업이민신청자들이 한꺼번에 쇄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주권 문호 개방이 언제 다시 막힐지 모른다는 예측이 나돌면서 취업이민 신청자들이 접수 첫날부터 한꺼번에 접수시킬 것으로 예상돼 큰 혼잡이 우려된다.

영주권 신청자가 노동허가서(Labor Certification)를 승인받았다면 취업이민청원서(I-140)와 영주권 신청서(I-485)를 동시에 접수할 수 있으며, 이미 I-140을 승인받았거나 계류 중인 경우에도 추가로 I-485를 접수할 수 있다.

미 이민변호사협회에 따르면, 현재 계류 중인 I-140만 해도 9만2천여 건. 여기에 내달 중 I-485를 접수할 수 있는 자격있는 이민신청자들을 합치면 최소 10만여명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더불어 취업이민의 첫 단계에서 받는 노동허가서 가운데 지난 2005년 3월 28일 이전 신청분인 적체노동허가서 신청서 36만4천건 가운데 현재까지 13만 건이 승인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승인된 적체 노동허가서 13만 건 중 대다수가 I-140단계로 넘어간 상태라서 최소 10만 건 이상이 내달 I-485를 접수할 것으로 예측됨으로써 빠르면 8~9월 중 취업이민 3순위 전문직, 숙련공의 문호가 닫히고, 우선순위 일자가 후퇴할 위험성이 높아질 것으로 벌써부터 전망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영주권을 취득하는데 수년이 더 걸리고 워크 퍼밋카드와 사전여행허가서를 해마다 갱신해야 하는 불편과 경비를 감수해야 한다.

특히 한국에서 이민 수속을 준비 중인 취업이민 신청자들은 미국 내 수속자들과는 달리 미 국립비자센터에서 통보를 받아야만 본격적인 수속에 들어갈 수 있으며, 8~9월 중 문호가 다시 막히면 속수무책으로 수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을 맞아 애만 태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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