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인과 가족들을 위한 피크닉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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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인과 가족들을 위한 피크닉 열려
  • 송지영 재외기자
  • 승인 2007.06.1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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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아리랑 라이온스 클럽 주최, 한국음식 문화 익혀
▲ 참석자들이 둘러앉아 식사를 하고 있다.(사진=송지영 기자)

시카고 아리랑 라이온스가 주관하는 입양인 피크닉이 9일 오전 시카고 근교에서 열렸다. 입양인과 입양인 가족들은 한국 음식을 맛보고 전통 공연을 보며 서로 친목을 다졌다.

시카고 아리랑 라이온스 클럽 회장 박주봉씨는 6개월 전부터 피크닉을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또한 누구보다 입양인 가족들이 관심을 갖고 피크닉에 참여하기 때문에 오랜 기간동안 행사를 해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입양인들을 보면 한편으로는 미안한 마음도 든다고 말하면서 행사 준비에 힘든점도 있었지만 의미있는 봉사활동이기 때문에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피크닉에 참가한 Kyle J. Schafroth(한국이름 김영준)군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나이지만 매년 가족들과 함께 입양인 피크닉에 온다고 하면서 피크닉을 통해 입양인들과 입양인 가족들과의 만남을 통해 유대관계를 느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올해로 23년째 피크닉에 참여하고 있는Martie Wynne씨는 생후 3개월된 아기였 던 딸과 아들이 이제는20살이 훌쩍 넘은 청년이 됐다며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들이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 뿐만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피크닉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피크닉에 참가한 가족들은 한국 음식을 맛보고, 사물놀이, 태권도 등 다채로운 공연들을 관람했다. 한글 이름 써주기, 페이스 페인팅, 수박 빨리먹기 대회 등 각종 이벤트들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올해로 30회째를 맞는 입양인 피크닉은 입양인들과 입양인가족들간의 친목 도모를 목적으로 매년 열리고 있으며, 이날 행사에는 위스컨신, 미시간, 미에나폴리스 등 타 지역에 거주하는 입양인과 입양인 가족들을 포함, 아리랑 라이온스 클럽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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