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결의안 기각, 우리가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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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결의안 기각, 우리가 바꾼다!"
  • 이영수 재외기자
  • 승인 2007.06.1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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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정대협 발족, 아시아연대와 협력 다짐
▲ 캐나다 동포단체들은 종군위안부 대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정신대 대책협의회를 공식 발족했다. 앞줄 왼쪽부터 캐시 김 부회장, 조성준 회장, 한석현 회장, 아담 유 부회장, 뒷줄 왼쪽 첫번째 린다 유 부회장, 다섯번째 사이먼 박 부회장
지난달 29일 연방하원 국제인권위 소위원회에서 신민당 웨인 마스턴 의원의 위안부 결의안 긴급동의안이 기각된 가운데 31일 캐나다 한인사회에서 캐나다 정신대 대책협의회(정대협; 공동회장 조성준•한석현)’가 공식 발족했다.

이에 따라 정대협은 중국계 비정부기구 알파(ALPHA)와 필리핀, 인도네시아, 네덜란드계가 합세한 아시아연대와 함께 스티븐 하퍼 총리의 마음을 바꾸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정대협은 오는 9월 개최되는 청문회에 대비해 위안부 할머니를 초청해 증언을 듣기 위해 6~7월경 소위원회 소속 4, 5명 의원과 개별 면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9월을 목표로 진행 중인 5만명 서명운동은 6일 현재 1만 5천명을 넘어섰으며, 한인사회는 한우익 홍보위원장을 중심으로 갤러리아, 한국식품, 단오제, 교회 등에서 5천여명이 서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6일 열린 정대협 모임에는 한인회, 여성회, 토론토노인회, 세탁협, 재향군인회, 한인교향악단, 무궁화선교회, 스코필드 동상 및 한국정원 건립위, RKLY법률서비스, 트리니티 병원, 한보이스, 캐나다한인학교협의회 등 30여명의 동포단체 대표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조성준 의원은 “젊은 1.5, 2세들이 많이 참여해줘서 그룹이 많이 참여해 매우 뜻이 깊다"며, "이 같은 역사적인 사건은 필히 우리 젊은 2세들에게 널리 알리고 또한 교육을 시켜 바로 알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의 경우, 매년 중국인 캐너디언 교사들이 중국 난징 대참사 현장을 직접 방문,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의 과거의 만행을 널리 알리고 있다"며, "우리 또한 이 같은 프로그램은 본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조그만 홍보 카탈로그 등을 대량제작 한인 동포를 포함한 캐네디언들에게 배포해 일본의 만행 사실을 널리 알리는 것 또한 효과적일 것이다”면서 "결의안 채택도 중요하지만 청문회, 미디어 등을 통해 꾸준히 주류사회에 알려야 하며, 아시아연대가 뭉치면 40개 선거구도 좌우할 수 있는 막강한 힘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아시아연대는 5만명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한보이스는 사이트(hanvoice.org)를 통해서도 서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이번 서명운동 기간 중 한인사회 기금이 6일 현재 1만4천 달러 모아졌으며, 조 의원은 지속적 캠페인을 통해 5만 달러를 목표로 정해 계속할 것을 제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