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요금도 선수가 부담 · · · 동포사회 후원 절실
뉴욕대한체육회는 선수단 153명(남 118, 여 35)과 22명의 임원진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이끌고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캘리로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시에서 열리는 전미주 체전에 참가할 예정이다. 하지만 뉴욕대한체육회는 미주체전 시작 3주를 앞두고 약 16만달러에 달하는 총경비를 확보하지 못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8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김만길 뉴욕체육회장은 "400달러를 웃도는 비행기표 삯을 협회가 감당할 수 없어 각 가맹 단체별로 선수들이 부담키로 했다"며 "기타 체류비용도 부족한 상태로 선수들의 사기가 저하되지 않토록 동포사회의 후원이 간절히 요청된다"고 말했다.
전미주체전 공동후원회장인 김석화 전 체육회장과 지역한인회연합회(의장 방주석)가 추천한 하세종 태권도협회 고문 등은 "전미주 체전은 체육인들만의 행사가 아닌 뉴욕 한인 모두의 행사로 단결된 힘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범동포적 차원의 모금 활동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문성·김준택 전 회장은 "미주 한인들이 이렇게 한 자리에 많이 모이는 것은 전미주 체전이 유일하다. 더욱이 대부분 2세들이 선수로 참가하는데 그들에게 꿈을 심어주도록 동포들의 힘을 모으자"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역한인회연합회 방주석 의장과 직능단체장연합회 전광철 의장이 참석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들은 "각 단체 방문이나 가두모금 캠페인 등에 동참하겠다"며 "전미주 체전이 한인사회 공공이익에 부합한 만큼 선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도 각 소속 단체들을 독려하겠다"는 뜻을 피력하기도 했다.
한편 전미주체전뉴욕후원회는 오는 16일과 23일, 플러싱과 맨하탄에서 각각 가두 모금 캠페인을 전개하며, 오는 19일 선수단 결단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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