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는 삶을 지탱시켜주는 기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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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는 삶을 지탱시켜주는 기반이다"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07.06.1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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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철 홍보관, 재아 문인협회 초청 문학 좌담회서 밝혀
재아르헨티나문인협회(회장 주성도)는 지난 7일 오후 8시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식당에서 서성철 홍보관을 초청해 좌담회을 가졌다.

좌담회에 앞서 주성도 회장은 "이달말 교민들을 상대로 문학공모전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스페인어문학도 포함시키도록 하고 차질 없이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 회장은 또 "문학공모전을 통해 신인들을 발굴해서 교민문학을 좀더 활성화해야 될 것 같다"며 문예동인지 <로스 안데스> 출간을 위한 원고마감을 6월 말로 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서성철 홍보관은 '문학과 신화'란 주제로 회원들에게 좌담회을 마련하고, 일반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문학과 신화에 대한 이중적 구조를 분석하고 서로의 연관성에 대해 설명했다. 서 홍보관은 문인협회회원들이 교회에 나가기 때문에 성경도 문학적인 텍스트로 읽어보도록 제안했다.

그는 작가와 비평가 간의 충돌과 관련, "비평가는 실지로 문학작품을 창작하지 않는데서 오는 것"이라면서 "한 예로 셰익스피어에 대한 비평들에 대해 셰익스피어 자신이 반론할 수 있겠지만 반론 역시 하나의 비평에 불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화와 관련 "현대인은 신화의 세계에 살고 있지 않지만 신화는 삶을 지탱시켜주는 기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르시아 마르께스에 대한 논문을 쓴 서 홍보관은 "중남미 소설이나 문학은 현대문학을 리드하고 있어 1960년대에 들어서자 보르헤스와 마르께스 등 중남미 문학의 붐이 일어났다"면서 "이 같은 현상은 중남미의 자연조건과 인종혼합 등 다른 나라에서 보기 힘든 일들이 많이 일어나 미술과 음악에 까지 특성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홍보관은 끝으로 '문학에는 상상력 개발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 독서를 많아 해야 된다"고 강조한 뒤 비평하는 것도 중요하며 상상력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회원들에게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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