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키스트 독립운동 공적 최초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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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키스트 독립운동 공적 최초 인정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7.06.0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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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위, '흑우회'등 행적 확인 발표

진실ㆍ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지난달 29일 고(故)이윤희가 1920년대 아나키스트(무정부주의)운동 단체인 '흑우회'를 통해 항일독립운동을 한 것이 사실이라는 진실규명 결정을 내렸다.

위원회는 이번 사례가 지금까지 접수된 무정부주의 관련 진실규명 신청 중 첫번째 결정이라며, 일제시대 무정부주의 운동이 항일운동의 한 단면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진실화해위는 이윤희 유족의 진실규명 신청을 접수받아 조사한 결과, "이윤희(1902년생)가 1922년 말과 1923년 초 대전을 중심으로 농민운동을 전개했고, 1920년대∼1930년대 사이 일본 도쿄와 오사카 지역을 중심으로 '흑우회', '흑우연맹' 등 아나키즘 단체를 통해 항일독립운동을 벌인 사실을 당시 신문과 소학교 졸업생 명부 등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