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교류재단 '밴 플리트상' 공동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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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교류재단 '밴 플리트상' 공동수상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7.05.1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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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관계 공로 큰 인물 주로 수상, 단체로는 처음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임성준)이 지난 15일 저녁 뉴욕 맨해튼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 50주년 기념 만찬’에서 미국 프리먼재단과 함께 한ㆍ미 친선 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주는 '밴 플리트 상'을 수상했다.

`밴 플리트상`은 코리아 소사이어티 창립자로서 제2차 세계 대전과 6·25때 활동했던 미 육군의 제임스 밴 플리트(James Alward Van Fleet, 1892∼1992) 장군을 기려 지난 1992년부터 코리아 소사이어티에서 제정, 시상해 온 상이다.

그동안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 등 한미 관계 발전에 공로가 큰 인물들이 수상해 왔다. 하지만 개인이 아닌 단체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2000년에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2004년에는 반기문 당시 외교통상부 장관, 2005년에는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지난해에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올초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한국과 미국의 주요 인사 6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미국 측에선 코리아소사이어티의 도날드 그레그 이사장과 에반스 리비어 회장,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 윌리엄 로즈 씨티뱅크 회장 등이 참석했다.

국내 인사로는 반 총장을 비롯해 최영진 유엔대사, 문봉주 뉴욕총영사, 이희범 무역협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특히 BDA 문제 해결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김명길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공사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축사를 "유엔이 더욱 아시아에 관심을 기울이고 아시아도 더욱 유엔에 기여해야 하며, 여기에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