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심장 맨하탄서 첫 한국상품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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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심장 맨하탄서 첫 한국상품전시회
  • 류수현 재외기자
  • 승인 2007.05.1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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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6일 '제1회 뉴욕한국상품전시회' ...동포기업 미국 진출 '물꼬'

▲ 제1회 뉴욕한국상품전시회가 맨하탄 펜플라자 특별전시장에서 15.16일 양일간 개최됐다. 사진은 코리아소사이어티와 미 중소기업청,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들이 개막식 직후 행사장을 전시장내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한국 상품전시회를 뉴욕의 명물로 키웁시다!'

제1회 뉴욕한국상품전시회가 15.16일 양일간 맨하탄 펜플라자호텔 파빌리온에서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73개 한국 중소기업체들이 3대 1의 경쟁을 뚫고 참여해 소비재 중심의 신개발 상품과 아이디어 상품 및 첨단 퓨전제품 등 획기적이고 참신한 상품들을 집중 소개했다.

15일 열린 개막식에는 주최 측인 뉴욕 및 뉴저지경제인협회와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OKTA) 관계자들을 비롯해 코리아 소사이어티, 미 중소기업청 관계자 등 다수의 현지 인사들과 기업인들이 참석 자리를 빛냈다.

뉴욕, 뉴저지경협 관계자들과 지난 4개월간 이번 행사 개최를 위해 노력해 온 World-OKTA 서진형 전 회장은 "이번 전시회는 한국 내 중소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돕고, 동포 기업인들의 새로운 비즈니스 방향 전환 등에 물꼬를 트는 훌륭한 계기를 제공하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전시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상설화하는 등 뉴욕의 명물로 발전시키도록 한인동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실제로 다수의 한국중소기업들이 미국내 지상사 설립 및 진출을 꾀하고 있으나 미흡한 재정 여건과 현지 상황파악 부족으로 진출을 망설이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한국상품전시회는 한미 양국간의 FTA 비준을 앞두고 국내 중소기업과 뉴욕, 뉴저지 일원의 동포 기업인을 연결하는 매개체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스팀 청소기(한경희 생활과학), 골전도 헤드셋 마이크(한호전자) 등 뉴욕과 뉴저지 시장의 좋은 평가를 기대되는 실질적 상품들을 엄선해 선보임으로써 전시장을 찾은 동포 경제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한국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KOTRA 등이 공동협력한 이번 전시회에는 미국내 주요 유통업체와 한인기업 중남미지사 등 1천여명의 바이어들이 정식초청을 받아 행사장을 방문했다.

특히 이번 상품전시회는 경제인 뿐만 아니라 일반 동포들에게도 공개돼 한국 중소기업의 신개발 상품 및 아이디어 상품들을 미국 내 바이어들에게 소개하고, 아시아 및 유럽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상품들을 전시함으로써 실제적인 수출상담과 계약에 이를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올 전시회를 시작으로 매년 이를 상설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행사 양일간 전시장 1층에서는 뉴욕한국문화원, aT센터 뉴욕지사, 관광공사 뉴욕지사가 한국 전통음식 소개 및 시식, 영화 상영, 전통공연을 펼치는 등 한류문화 홍보를 위한 부대행사를 함께 열려 행사장을 찾은 외국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