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STA 고려인 무료 한방 의료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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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STA 고려인 무료 한방 의료봉사
  • 이석호 기자
  • 승인 2007.05.1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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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KOMSTA)은 지난 3일부터 11일까지 8일간 카자흐스탄 우슈토베이에서 현지 고려인들과 카자흐스탄 주민 2천여명을 대상으로 ‘한방 해외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한의사 11명을 포함 총 15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한방의료봉사단은 침·뜸·부항 등을 통해 의료에서 소외된 현지 거주 고려인들과 주민들 2천여명을 진료했다.

특히 한방의료봉사단의 이번 활동은 올해가 지난 1937년 스탈린에 의해 연해주 고려인들이 강제이주 된 지 70년을 맞는 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있는 봉사활동으로 여겨지고 있다.

김동욱 단장은 “소련에 의해 강제 이주되어 힘든 삶을 살았던 고려인들에게는 지난 상처를 위로하고, 현지주민들에게는 무료 진료를 통해 인도주의를 실천하여 한국과 카자흐스탄을 잇는 민간외교로서 두 국가간의 우호관계를 돈독히 다지는 의료봉사가 됐다”고 말했다.

지난 93년부터 매년 해외의료봉사활동을 펼치는 KOMSTA는 올해 해외의료봉사 대상국으로 우즈베키스탄을 비롯 니카라과, 동티모르, 터키, 라오스 등 5개국을 추진하고 있으며 가봉, 베트남, 카자흐스탄, 콜롬비아,필리핀을 의료봉사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KOMSTA는 지난해에만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몽골, 베트남, 동티모르, 스리랑카, 인도 등 7개국 1만 9천700명의 환자들에게 한의학의 사랑을 나눠 준 바 있다.  한편 카자흐스탄에는 현재 한국-카자흐스탄 우정병원이 설립돼 있으며, KOMSTA 단원인 이정열 정부 파견 한의사가 진료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