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 한국상품 우수성 알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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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한국상품 우수성 알릴 것”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7.04.2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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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TA 이색지회 - 콩고
아프리카 콩고에서 플라스틱 봉투 제조업에 종사하고, 앙골라에서 전자제품 판매를 하는 김성수 콩코OKTA지회장(67·사진)은 ‘아프리카에서 한국잡화가 잘 팔린다’는 이야기만 듣고 87년 처음 아프리카 땅을 밟았다고 한다.

“86년 누이가 케냐에 있었는데, 그 곳에서 한국잡화를 팔면 돈을 벌수 있다는 말에 당시 돈으로 1억 5천만원을 투자했지만 모두 날려버렸지”

그는 결국 다음해인 87년 콘테이너에 직접 물건을 싣고 콩고로 이주했다고 설명했다.

경험이 짧아 고전을 면치 못하던 그가 데리고 있던 직원 중 한 명이 모리타니아 출신이었고, 모리타니아는 한국산 제품이 들어가 있지 않다는 말에 과감히 시장을 옮겼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하지만 90년대 중반부터 한국산 제품이 중국산에 밀리기 시작하자 그는 잡화 무역업을 접고, 제조업으로 전환했다고 한다. 다만 경쟁력이 남아있던 일부 한국산 전자제품과 S사 오디오테입을 수입해 아직까지도 판매하고 있다.

김 지회장은 “콩고사람은 교육수준이 낮지만 사람들이 순진하고, 각종 지하자원이 풍부해 유럽기업들은 이미 많이 들어와 있다”며 “시장자체가 아직까지 경쟁이 많지 않고, 아이템만 좋으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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