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2007 하승창 모터쇼에서는 신차나 컨셉카가 소개되고 이를 통해 자동차 동향과 미래의 자동차 발전방향을 가름해 볼 수 있다. (2007.4.21일자 오마이뉴스)
‘가름’과 ‘가늠’은 말의 소리가 서로 비슷해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가름’은 ‘가르다(분류하다, 나누다)’라는 동사에 접미사 ‘-ㅁ’이 붙어 ‘가름’이라는 명사가 된 것이다. 때문에 ‘가름’은 곧 '분류' 또는 ‘나눔’의 뜻을 나타낸다.
가늠은, 가르+ㅁ과 달리, ‘목표에 맞고 안 맞음을 헤아리는 표준’, ‘어떤 표준이 될 만한 짐작’의 뜻을 담고 있다. 주로 사격과 관련해 총기에 만들어져 있는 가늠쇠, 가늠구멍, 가늠자 등에 자주 쓰인다. 위의 예문 중 두 번째 예문에서 쓰인 ‘가름’은 ‘가늠’으로 써야 옳다.
이처럼 ‘가름’과 ‘가늠’은 그 소리와 낱말 뒤에 ‘-하다’가 붙어 새말 을 생성시키는 것이 비슷해 혼동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 어원과 의미가 다른 낱말이므로 잘 구별해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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