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에 가장 아름다운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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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에 가장 아름다운 축제
  • 이현아 기자
  • 승인 2007.04.19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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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Seoul 페스티벌2007’시민 참가자 뽑아
지난 18일 제5회‘Hi Seoul 페스티벌’부대행사 중 하나인 정조반차도 행렬 주요배역이 확정 발표됐다.

정조대왕 역에는 오일용씨가, 혜경궁홍씨 역에는 박희자씨가 각각 확정됐다고 행사를 주관하는 서울시는 밝혔다. 혜경궁 홍씨로 최종선발된 박희자(용산)씨는 “가족들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었다”며 “쉽지는 않겠지만 ‘혜경궁 홍씨’ 역할로 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평생에 다시없을 영광스러운 기억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에 하루 앞선 17일 광화문에 소재한 역사박물관에서 치러진 공개 면접에서는 총 7명의 최종 후보가 경합을 벌였다. 면접은 장소가 바뀌는 헤프닝이 있기도 했지만, 불참자 없이 무사히 진행됐다. 후보들은 또 면접이 끝난 후, 당초 면접 장소로 예정되었던 경희궁 ‘자정전’에서 기념촬영을 갖기도 했다.

심사 진행을 담당한 서울시 문화과의 김경용씨는 “경희궁 사정이 여의치 않아 부득이 장소를 옮기게 됐다”며 “높은 경쟁률을 뚫고 최종적으로 선발된 후보들인 만큼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으며, 말을 탈 줄 알아야 하는 남자 배우는 최종심사에 오른 두 명의 후보가 모두 직업 배우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별히 모집자격을 제한하지 않는 이번 심사에는 상당수 일반 시민들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후보에 오른 최강주씨는 “서울시 시정모니터로 활동해 오다 이번 행사를 알게 됐다”며 “사극을 즐겨 보는 편이라 이런 행사에 대한 호기심이 있었고 매우 의미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생각해 지원하게 됐다”고 지원 동기를 밝혔다.

이렇듯 역사나 고전을 주제로 하는 사극 류에 평상시 호감을 가져 오다 이번 기회에 직접 배우로 나서고자 한 참가자가 적지 않았다. 정조대왕 역할을 맡게 된 오일용(연극배우)씨는 “정조대왕에 대한 뮤지컬 연기를 했었는데 그때부터 정조시대의 매력에 빠졌다”며 정조 예찬론을 펼치기도 했다.

선정을 펼친 것으로 알려진 정조 대왕의 행차를 재현하는 것에 대해 후보들은 깊은 자긍심을 가지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이었다.

‘Hi Seoul 페스티벌’의 백미가 될 것으로 알려진 이번‘정조 반차도 재현’은 오는 29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4시간 동안 창덕궁에서 노들길까지의 약 13Km를 행진하는 대규모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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