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2~3세 조국 잊기전 대책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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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2~3세 조국 잊기전 대책 세워야”
  • 오재범 기자
  • 승인 2007.04.19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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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은 레이니어그룹 회장
‘한상 리딩CEO 포럼’에 참석한 홍성은(62, 사진)레이니어 그룹 회장은 이번 총기 사태에 대해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앞으로 한국정부가 동포들을 위한 투자를 더 해야 한다”주장했다.

홍 회장은 “스스로 이민생활을 어렵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다”며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이주국) 세계에서 버틸 수 없다”고 긍정적인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재미동포사회에서 부동산업계 전설이 된 홍 회장은 부동산업에 뛰어든 계기를 묻자 “우연찮게 찾아왔을 뿐이다”고 말했다. 이민 초 그의 가족이 워싱턴에서 미국인들을 상대로 빵가게를 운영했는데 당시 길 건너 은행직원이 자주 찾아왔고, 그와의 인연이 부동산업계 진출로 이어졌다는 것.

홍 회장은 그의 모든 성공비결이 무엇보다 ‘사람’에 있었다고 말한다. 좋은 사람을 만나 미국의 세제 시스템, 관리제도를 잘 이용할 수 있었고, 미국 현지 사회에 잘 적응했기 때문에 성공했다는 것이다.

홍 회장은 “인연, 배려, 기다림만이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비결이다”며 “부동산도 사람 만나는 것과 비슷해 임자가 따로 있다”고 말했다.

한미FTA 타결에 대해 홍 회장은 한국내 부동산, 금융분야가 좀 더 열릴 것으로 내다봤으나, 아직까지 미국시장과 시스템이 달라 ‘예측이 불가능한 시장’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국시장이 겉으로는 개방한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도 폐쇄적이어서 성장을 원한다면 과감히 문을 열어야 한다”는 것이 그의 견해인 것.

지난 1976년 미국으로 건너간 이민 1세대인 그는 부동산, 호텔 관련 사업체인 레이니어 그룹을 이룩했으며, 레이니어그룹은 현재 뉴욕, LA, 펜실베이니아, 시애틀, 디트로이트, 워싱턴 등 미국 각 지역에 호텔, 은행 등 8개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